thebell

파이낸스

한국증권, 4개월만 펀드판매고 8000억 돌파 작년 두배 가까운 속도,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효자상품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21 08:25: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펀드 판매고 8000억원을 돌파했다. 4개월만에 작년의 절반 수준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하이일드 펀드가 주력이었다면 올해에는 월지급식 인컴형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법인자금을 제외하고 일반 리테일 시장에서 펀드 판매로만 80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1년 펀드 판매고가 약 1조6000억원 내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4개월만에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판매고를 포함한 누적 판매잔액은 약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개인연금이나 ISA계좌에서 판매된 상품, ETF 등을 제외한 순수 리테일로만 판매된 펀드 판매 잔고다. 연금과 ETF 등을 포함한 전체 잔고는 11조2000억원 수준을 돌파했다.

수년간 판매사들의 공모펀드 판매잔고가 줄어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다. 수년 전부터 이어진 공모펀드 시장 위축으로 공모펀드 판매 잔고는 매년 순감했다. 새롭게 설정한 펀드도 많았지만 그만큼 이전에 가입했던 고객이 환매했기 때문이다. 공모펀드 판매잔고가 줄어든 만큼 ETF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판매고는 우상향했지만 수수료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부터 공모펀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국내 운용사의 공모펀드보다는 해외 대형 글로벌 운용사의 상품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금리가 높은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힘을 쏟았다. 은퇴기 고객들 사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만 1조6000억원 가까운 펀드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는 하이일드 펀드가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보고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작년 단일 펀드로 약 7000억원 가까이 판매됐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이후로는 시장 전망을 고려했을 때 신규진입은 좋지 않다고 보고 내부적으로는 소프트클로징을 한 상태다.

올해에는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펀드를 주력으로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에만 약 4000억원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공모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한다. 예상 월환산 수익률은 8~9% 수준이다. 지난해 만 그룹과 협업을 시작해 국내 판매사 중 가장 긴밀하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TIF 펀드도 효자상품 중 하나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월지급식 펀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판매해온 상품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Rowe Price)와 협업을 통해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로, 주로 IG등급(투자등급) 채권을 담고 있어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강한 시장에 적합하다고 봤다. 작년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을 소프트클로징한 이후에도 TIF 펀드는 판매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달부터 베어링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월지급 라인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베어링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미국 및 유럽 선진 시장의 하이일드 등급 채권에 집중투자해 매월 달러로 분배금을 수령한다. 2012년 출시한 역외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월지급형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은퇴를 앞둔 고령층을 겨냥한 월지급형 상품을 다수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을 비롯해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 베어링월지급글로벌하이일드 모두 월지급식 상품이다. 작년 높았던 금리가 최근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자본수익에 매월 지급받는 이자수익까지 더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