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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크레딧, 'ESS 부품 제조' 텍슨에 450억 추가 베팅 작년 1000억 CB 인수, 모회사 서진시스템 연대보증 '안전판' 확보

최재혁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5-04-24 07:56:3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1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S크레딧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텍슨에 약 45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와 함께 10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데 이은 후속 투자다. 이번 투자 역시 텍슨이 발행한 CB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S크레딧은 텍슨에 45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진시스템 오너 측이 보유한 벤처캐피탈(VC)과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슨의 모회사인 서진시스템이 연대보증하는 구조다.

2001년 설립된 텍슨은 ESS와 통신장비, 반도체에 들어가는 부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설립 당시에는 '호성정보통신'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했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에 본사를 두고 수원, 화성, 구미, 베트남 등에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와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5년 서진시스템에 인수된 이후 텍슨은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섰다. 2020년에는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사 쌤빛과 절연선·케이블 제조사 비마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인수 당시인 2015년 47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 3857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해 28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텍슨은 지난해 말 SKS PE와 SKS크레딧으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SKS PE는 한국성장금융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출자받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900억원을 투자했으며, SKS크레딧은 자체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나머지를 책임졌다.

투자는 텍슨이 발행한 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면금리는 2.5%,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약 10% 수준이다. 4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하며, 조건 미이행 시 YTM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KS크레딧의 텍슨 CB 투자는 지난해 투자의 연장선상에 있는 후속 건으로, 투자금은 텍슨의 반도체 장비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CB 발행에 대해 모회사인 서진시스템이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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