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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롯데쇼핑, 공모채 4배 이상 수요…모든 만기 '언더' 금리2000억 모집에 8600억 수요 확보…4000억 증액 청신호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24 07:40:3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은 롯데쇼핑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 롯데쇼핑은 탄탄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다수로부터 주문을 확보하며 모든 만기 구조에서 언더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2000억원 모집에 860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롯데쇼핑의 이번 회사채 대표주관은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 5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직전 발행에서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NH투자증권은 이번 발행에서는 인수단으로 합류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도 참여했다.

만기구조(트랜치·Trache)는 2년물, 3년물로 구성했다. 2년물은 700억원, 3년물은 1300억원으로 나눠 매수 주문을 받았는데 각각 4000억원, 46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롯데쇼핑은 프라이싱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사의 최종 의사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오는 24일 증액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모든 만기에서 개별민평 대비 언더 금리로 모집액을 채우는 등 참여 수준도 강했다. 롯데쇼핑은 회사채 가산금리 밴드를 2년,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30bp(1bp=0.01%p)를 가산해 제시했는데, 결과는 2년물은 마이너스(-) 3bp, 3년물은 -2bp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이고, 과거에도 수요예측에서 매번 흥행을 거두는 발행사였다"며 "회사채 유니버스(Universe)도 대부분 많이 열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액 한도는 금리 수준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매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8234억원, 4731억원, 당기순손실 994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 안정적'으로 평정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한국자산평가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평균 민평 금리는 2년물 3.036%, 3년물 3.106%이다. 증액 발행 전 기준으로 2년물의 경우 3.006%, 3년물 3.086%에서 발행이 가능하다. 증액 가능성 등을 고려해도 모두 3%대 초반 이자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과 2023년 각각 10년물 1400억원, 2년물 13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차환 대상인 회사채 금리는 각각 2.98%, 4.66%다. 2년물 1300억원의 경우에는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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