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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SK그룹]SK렌터카 '통큰' 매각, SK네트웍스 재무개선 성공⑦[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SK네트웍스 부채비율 171%p 하락…SK가스는 울산GPS 탓 40%p 급등

이민호 기자공개 2025-05-08 08:15:48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8시2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SK네트웍스가 그동안 차입 부담이 컸던 자회사 SK렌터카를 매각하면서 두드러지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달성했다. SK네트웍스의 부채비율 하락폭은 170%포인트를 웃돌았다.

반면 SK가스는 부채비율이 40%포인트 급등했다. LNG-LP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울산지피에스(UGPS)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 증가의 영향이 컸다.

◇SK네트웍스 부채비율 171%p 하락…SK렌터카 매각 영향

THE CFO는 2023년과 2024년 SK그룹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5곳을 대상으로 연결 기준 부채총계, 부채비율,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 차입금의존도를 집계했다. △SK △SKC △SK가스 △SK네트웍스 △SK디스커버리 △SK디앤디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SK스퀘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오션플랜트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15곳이 집계 대상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4월 상장한 SK이터닉스와 부동산관리회사인 SK리츠는 제외했다.


SK그룹 15곳 상장사 중 지난해 부채비율이 개선된 곳은 6곳이었다. 반면 악화된 곳은 9곳으로 개선된 곳보다 많았다.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개선된 곳은 4곳이었고 악화된 곳은 11곳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큰폭으로 개선된 곳은 SK네트웍스다. SK네트웍스 부채비율은 2023년말 322.59%에서 지난해말 151.16%로 1년 만에 171.43%포인트 하락했다. 그동안 차입 부담이 높았던 자회사 SK렌터카를 매각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SK네트웍스의 차입금의존도 하락폭도 16.97%포인트로 SK그룹 15곳 상장사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SK디앤디의 부채비율 하락폭도 61.52%로 두드러졌다. 충무로15빌딩과 명동N빌딩을 매각하면서 관련 차입금을 상환한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SK디앤디는 부채총계와 총차입금 감소에도 차입금의존도는 오히려 1.8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문을 SK이터닉스로 인적분할하면서 자본총계가 감소한 탓이다.

SK바이오팜 부채비율도 44.69%포인트 하락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총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부채총계도 오히려 늘었다. 하지만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 성장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부채총계 증가폭보다 자본총계 증가폭이 더 크면서 부채비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총차입금 증가에도 차입금의존도도 6.83%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부채비율 하락폭도 25.37%포인트로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량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한 덕분에 자본총계가 크게 늘었다. 총차입금도 크게 줄이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를 모두 낮추는 성과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차입금의존도 하락폭은 11.16%포인트로 SK그룹 15곳 상장사 중 SK네트웍스(-16.97%포인트) 다음으로 컸다.

◇SK가스 부채비율 40%p 급등…'울산GPS' PF 증가 영향


반면 SK가스의 부채비율 상승폭은 40.36%포인트로 SK그룹 15곳 상장사 중 가장 컸다. 지난해 총차입금을 1조원 가까이 늘리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상승했다. LNG-LP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울산지피에스(UGPS)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 증가의 영향이 컸다. 특히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10%포인트 상승하면서 연말에 이르러 차입금의존도가 50.76%로 50%를 넘겼다.

지난해말 차입금의존도가 50%를 넘은 곳은 SK가스 외에도 SK디앤디(52.52%)와 SKC(53.11%)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부채비율 상승폭도 31.88%포인트로 돋보였다. 지난해 미래 성장 투자를 위해 총차입금을 늘린 데다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입금의존도 상승폭은 12.70%포인트로 SK그룹 15곳 상장사 중 가장 컸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나빠진 수준은 아니다. 애초 차입을 포함한 부채 부담이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40.60%로 100%에 한참 못 미치며 차입금의존도는 13.81%로 30%를 밑돌아 여전히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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