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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 IPO]'관세 유예' 훈풍 겹친 수요예측 현장국내외 기관 동향 파악…밴드내 공모가 사수 '자신'

권순철 기자공개 2025-04-29 08:04:0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를 밟고 있는 DN솔루션즈가 미국발 관세 유예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월 초까지만 해도 상호관세 발표 등 투심에 불리한 이벤트들 속 살얼음판을 걸었지만 기관들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물론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대비책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와 상장 주관사단 측 입장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현지에 물류 체계도 구축하고 있어 관세가 발효돼도 세간에서 우려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쌓이진 않을 것이라는 게 주요 논거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 개시…미국발 관세 유예 '촉각'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와 상장 주관사단은 지난 22일부터 5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를 소화하고 있다. 4월 초부터 홍콩, 싱가포르와 더불어 일본, 미국 등지의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딜로드쇼(Deal-Roadshow)에 이어 21일 애널리스트 간담회, 22일 펀드매니저 간담회까지 치른 상태다.

현장 분위기는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가 밴드(6만5000~8만9700원) 내로는 주문이 넉넉하게 들어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회사 측 고위 관계자는 "로드쇼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상호관세가 발표돼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투자자 대다수가 펀더멘탈에 높은 점수를를 매기며 긍정적인 반응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관세 유예가 분위기 반전의 돌파구를 마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공작기계 점유율 3위라는 시장 지위와 함께 견고한 이익 창출력은 세일즈 매력도를 높이는 대목이나 상호관세는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에겐 부담스러운 이벤트다. DN솔루션즈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미국향 매출은 전체의 25%로 유럽(34%) 다음으로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세가 유예된 건 공모 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장예비기업으로선 투심 분산을 억제할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번 주까지 뉴욕 등지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딜로드쇼가 지속되는 만큼 관세 방어주로서의 특징 어필에 주력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관세 불확실성 대비 집중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쟁 포지션"

미국 현지에선 관세 불확실성이 DN솔루션즈의 장기적 펀더멘탈과 시장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앞선 회사 측 관계자는 "뉴욕 투자자들은 회사의 펀더멘탈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미리 마련해 놓은 대비책도 적지 않아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가 확대돼도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지에 구축하고 있는 공작기계 물류 체계는 대비책의 대표적인 예다. DN솔루션즈는 미국에 물류를 집중시킨 다음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여타 국가로 운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전체 물동량의 20%에 달하는 규모로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관세가 불가피한 구조였지만 현지화 전략을 통해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딜로드쇼 기간 강조될 포인트로 꼽힌다. 김원종 대표는 관세 리스크와 관련해 "타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쟁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유율 톱10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일본 기업들은 해외 직수출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관세 부담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DN솔루션즈는 딜러 네트워크를 거쳐 판매하는 구조라 직수출 구조 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딜러들과의 평균 계약 기간도 10~40년에 걸쳐 있어 안정적이란 평가가 많다. 28일까지 수요예측이 마무리되면 확정 공모가는 30일에 공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변수가 없다면 5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는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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