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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한국물 발행 러시…해진공도 조달 나섰다'선행주자' 대규모 주문에 자신감…중동·유럽서 피드백 확인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29 16:27:5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물 발행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발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여겨지면서 이례적으로 하루에 세 회사가 동시에 프라이싱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이 같은 행렬에 동참한다. 2023년 데뷔전을 치른 뒤 올해도 해외 투심 잡기에 나섰다. 발행 직전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에 나서 긍정적 피드백을 확인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이날부터 유로본드(RegS) 발행을 위한 북빌딩에 돌입했다. 5년 단일물로 블루본드 형태로 투심 확보에 나섰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뱅크, ING, KDB, 소시에떼네제랄, UBS가 맡았다.

최초제시금리(IPG)는 동일 만기 미국국채에 130bp를 더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우리 정부와 동일한 AA급 신용도를 확보하고 있다. 무디스는 ‘Aa2’, 피치는 ‘AA-‘ 등급을 부여한다.

블루본드는 한국물 시장에서 다소 생소하게 여겨진다. ESG 채권 중 친환경 프로젝트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본드와 유사하지만 해양 프로젝트에 특화돼있다. 친환경 선박, 친환경항만·인프라, 해상풍력발전 선박 등에 투자하는 채권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한국물 회복세에 발맞춰 등판을 결정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약 3주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한국물 시장은 지난주 한화퓨처프루프를 시작으로 다시 문이 열렸다. 지난 27일 북빌딩에 돌입한 포스코홀딩스, KB국민은행는 각 70억달러, 91억달러 수요를 확인하면서 거액의 주문을 확인하기도 했다.

2023년 한국물 데뷔전을 치른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지속 발행을 이어가며 정기 이슈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꾸준히 시장을 찾을수록 당연히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신뢰도 높아진다. 지난해부터 5년 간 3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항만·물류 거점을 확보하기로 해 조달 수요도 크다.

올해도 연초부터 발행을 준비했다. 지난 2월 아시아를 중심으로 NDR(NDR·Non Deal-Roadshow)에 나섰다.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를 찾아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달 중순 중동 딜로드쇼(Deal-Roadshow) 직전 딜을 공식화하고 투자자를 만날 준비를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두바이, 취리히, 런던 등 중동과 유럽을 찾아 로드쇼를 실시하며 투자자 피드백을 받았다"며 "최근 채권 시장이 안정적 흐름에 진입하면서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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