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2540억 목표 순항…실적 견인한 포트폴리오는 투자금융·개인신용 성장 두드러져…그룹 내 실적 2위 입지 공고히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30 12:38: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IB·투자금융과 개인신용대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JB금융그룹 내에서는 광주은행에 이어 높은 순이익을 거두며 올해 목표치인 2540억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이익 개선에도 자산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지표는 다소 저하됐다. 자산건전성도 부동산PF 부실과 연체가 발생하면서 악화된 모습이다. JB우리캐피탈은 우·불량 세그먼트를 도출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내 영업자산 10조 돌파 예상
JB금융지주의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58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565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올해 순이익 목표치에는 23%에 도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 2000억원 시대를 연 JB우리캐피탈은 올해 25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기준 그룹 내 2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 광주은행이 순이익 670억원을 거두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515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의 뒤를 이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1분기부터 그룹 내 '2인자'로 자리매김하며 JB금융의 실적도 견인하고 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3.4%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리스이익이 18% 줄었으나 유가증권이익을 포함한 기타이익으로 3배 이상 늘어난 155억원을 거뒀다.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금융을 주축으로 IB·투자금융과 개인신용대출에서 자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 영업자산은 9조9715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IB·투자금융 자산이 약 3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 영업자산의 48%를 차지했다. JB우리캐피탈은 인수금융, 사모사채 등을 통한 우량한 딜 위주로 양질의 자산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개인금융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금융에서는 자동차담보대출 취급을 늘리고 있다. 자산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영업 비중은 18%대로 확대됐다. 올해는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고차금융 취급을 늘리고 있다. 중고차금융은 약 2조원으로 20.6%를 차지했다. 이를 중고차담보대출로 확장해 외국인 시장에서도 최상위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신규 부실·연체에 건전성 저하, CSS 개편으로 차주 변별력 제고
JB우리캐피탈은 자산 성장에 수익성 지표는 떨어졌으나 여전히 업권 내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3월말 기준 누적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3%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2.36%포인트 하락한 14.1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 0.13%포인트와 3.65%포인트 하락했다. 그룹의 높은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으나 지표가 하락세로 접어들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신규 부실과 연체가 발생하며 자산건전성도 다소 저하됐다. 연체율이 2.86%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4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만 연체액이 443억원 늘어났으며 실질연체액은 2847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실질연체율은 0.55%포인트 상승한 3.19%를 기록했다. 실질연체금액은 현재 연체금액에 상각 처리한 연체채권을 합산한 값으로 1분기 상각 규모는 219억원이다.
부동산PF를 비롯한 부실자산도 늘어나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역시 상승했다. 3월말 기준 NPL비율은 0.41%포인트 상승한 2.41%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19.4%로 17.9%포인트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수익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신용평가모형을 신규 오픈하며 차주 변별력을 개선했다. 앞서 취급한 대출 건에 대해서는 건전성과 수익성 수준을 조기에 진단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투자자산의 비중이 커진 만큼 사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수익의 변동성 폭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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