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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밴드 하방 압력 발목…상장 시한 2027년 재추진 전망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30 16:11:1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코스피 상장 기대주인 DN솔루션즈가 결국 고심끝에 상장을 철회했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까지도 기관의 눈치싸움이 이어지는 등 관심이 컸다. 그럼에도 밴드 하단에서 실수요가 결집하면서 DN솔루션즈를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이날 상장 철회를 결정지었다. 지난 22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 일정을 소화한 DN솔루션즈는 공모가 밴드를 6만5000~8만9700원으로 제시했다.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기관 투자자의 눈치 싸움이 지속되기도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주문이 밴드 하단과 하단 미만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밸류 눈높이가 다소 높다는 분석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철회를 결정지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DN솔루션즈는 철회신고서에서 "당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의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합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상장 시한도 2027년으로 한 차례 연기된 만큼 시장 여건을 점검한 후 다시금 상장을 시도하는 방향성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DN그룹은 지난 2022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KB인베스트먼트 등 FI를 대상으로 2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올 1월 27일까지 기업공개를 완료하겠다는 약정을 맺은 바 있다.

약정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일정 수익률을 가산해 신종자본증권 전부를 사들이는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붙였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때 FI들은 DN솔루션즈 지분에 대해 동반매각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도 있었다.

다만, 상장 채비 단계에서 FI들과 원활한 협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DN오토모티브가 일부를 조기상환한 데 이어, 나머지 지분도 FI들이 전부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진행한 프리IPO에서도 신규 FI들과 오는 2027년까지 상장을 완수하겠다는 IPO 약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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