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법인, '맹활약' 사내 로비스트 키맨 주목 제니퍼 세타 비롯 3명 최다 사안 투입, 트럼프 정부 백악관 경험 '콘라디'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5-05-07 08:55:2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0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Samsung Electronics America)이 올 들어 현지에서 로비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주요 사내 핵심 전문가에도 관심이 쏠린다.총 9명의 인하우스 로비스트가 미 정부와 의회 등을 접촉한 가운데 제니퍼 세타(Jennifer Cetta), 케빈 오핸런(Kevin O'Hanlon), 켈시 가이젤먼 콘라디(Kelsey Guyselman Conradi), 3명이 가장 많은 사안에서 활약했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 외부 로비스트 조직, 의회 등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2일 미 연방 상원 로비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SEA에서 올 1분기 로비 활동을 위해 투입한 사내 로비스트는 총 9명이다. 제니퍼 세타, 케빈 오핸런, 켈시 가이젤먼 콘라디, 홀리 파타키(Holly Pataki), 에릭 피더슨(Erik Pederson), 스캇 톰슨(Scott Thompson), 진 아이리시(Gene Irisari), 캐서린 베로나(Kathryn Verona), 레베카 피터스(Rebecca Peters) 등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사안에서 활약한 로비스트는 세타, 오핸런, 콘라디 3명이다. 이들은 교육, 외교·국제 관계, 제조·산업, 기술·통신, 무역·공급망, 정부 조달, 사이버 보안·AI, 예산·에너지·R&D, 세제·국제조세, 과학·기술 연구, 노동·이민 등 9개 분야에서 동일하게 로비를 펼쳤다.
3명은 모두 SEA 내 정부관계(Government Relations) 부서에 소속돼 있다. 세타는 이 부서의 수장이다. 그는 조지워싱턴대에서 영어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그는 T모바일 등에서 대관 경력을 쌓았고 미국 최대 로비회사 중 하나인 패튼 보그스(Patton Boggs)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에는 2013년 5월 합류해 정부관계부서에서 줄곧 일했다.
오핸런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애쉬빌 캠퍼스에서 정치학을 배웠다. 그후 민주당 쪽과 인연을 맺었다. 히스 슐러(Heath Shuler)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이어 로비업계에 발을 들였고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협회(ESA) 등에서 대관 경력을 쌓았다. 삼성전자에는 2020년 1월 합류했다.

특히 콘라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어 주목된다. 그는 오하이오 웨슬리언대(Ohio Wesleyan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어 가톨릭대학교 콜럼버스 로스쿨을 다녔다.
그 후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 등에서 일했는데 당시 공화당 소속의 그레고리 폴 월든(Gregory Paul Walden) 전 하원의원,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하원의원(현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1기 정부 시기인 2017년에는 백악관에 입성했다. 그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서 정책자문관을 지내며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도왔다.
그 후 2019년에는 정보기술산업협의회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이듬해부터 다시 공화당 인사들과 호흡을 맞췄다.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로저 프레드릭 위커(Roger Frederick Wicker)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Rafael Edward Cruz) 상원의원의 정책 부국장으로 일했다. 두 명의 의원 모두 현직이면서 공화당의 중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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