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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GP는 BNK·경남벤처…경남펀드 이변 없었다 각각 87억 출자 받아 174억 이상 펀드 결성…“그들만의 리그” 지적도

이채원 기자공개 2025-05-08 06:55:3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0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경남지역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경남에 소재한 하우스 3곳이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하우스들이 이변 없이 GP로 선정되면서 업계에서는 지역혁신 위탁운용사 다양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2일 공개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2025년 출자사업 선정결과에 따르면 VC분야에 경남벤처투자·나우아이비캐피탈 컨소시엄과 BNK벤처투자가 위탁운용사 자격을 얻었다. AC분야에서는 에트리홀딩스·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컨소시엄이 GP로 선정됐다.

경남지역에 연고를 둔 하우스들이 이변 없이 GP에 선정됐다. 경남벤처투자는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투자조합(200억원), 동남권 지역혁신 투자조합(200억원), 스마트뉴딜 혁신산업 투자조합(176억원) 등을 운용한다.

주요 경남 소재 포트폴리오로는 항곰팡이 소재 개발 기업 트윈위즈, 슈즈테크 기업 크리스틴컴퍼니, B2B(기업간 거래) 간식복지 서비스 삼백육십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미스터아빠 등이 있다.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BNK벤처투자는 비엔케이-나우 부산 지역혁신펀드(170억원), 비엔케이 부산지역뉴딜 벤처펀드(250억원), 비엔케이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200억원), 비엔케이 스토리지B 부산 지역혁신펀드(250억원) 등 지역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시니어 케어 전문 플랫폼 티에이치케이컴퍼니, 브랜드 커머스 기업 소셜빈 등 경상도권에 소재한 기업을 다수 발굴해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이들은 각각 87억원 출자를 받아 경남벤처투자·나우아이비캐피탈은 최소 174억원, BNK벤처투자는 184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경남 지역 기업, 경남 유입 기업, 경남 지역 전략산업 기업, 경남 지역 미래신산업 기업이다. 두 곳의 GP는 경남 지역 기업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경남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서류심사부터 경남벤처투자와 BNK벤처투자로 결과가 정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당초 두 하우스와 함께 에이티피벤처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매니지먼트 컨소시엄, 그래비티벤처스, 비전에쿼티파트너스·이에스인베스터 컨소시엄, 케이런벤처스가 VC분야에 지원했다.

이들 중 경남벤처투자-나우아이비캐피탈, BNK벤처투자, 비전에쿼티파트너스·이에스인베스터, 케이런벤처스가 숏리스트에 올랐다. 수도권에 연고를 두고 있는 비전에쿼티파트너스·이에스인베스터, 케이런벤처스는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서는 경남펀드가 지역 소재 운용사들의 전유물로 비춰져 아쉽다는 말이 나온다. 한 VC관계자는 “시작부터 유력할 것으로 보이던 두 곳이 이변 없이 GP에 선정되면서 그들만의 무대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트랙레코드와 운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용사 다양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실제로 올 초 모집한 전북·강원 지역혁신 출자사업에서는 대전 소재 라이징에스벤처스, 수도권 소재 코나인베스트먼트·현대차증권 컨소시엄이 GP에 선정됐고 지난해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는 수도권에 소재한 이앤벤처파트너스와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세아기술투자가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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