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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스톡]'4년 만에 성장세' 롯데하이마트, 주가도 V자 ‘화답’전사적 체질개선 작업 성과, 올해 영업이익 100억 목표

변세영 기자공개 2025-05-09 07:59:1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에도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마트 실적이 ‘바닥은 지났다’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화답하듯 주가도 지난 4월부터 우상향하며 뚜렷한 V자 반등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5290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매출이 성장 추세로 전환한 건 분기 단위 기준 21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영업손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160억원) 대비 약 50억원 적자를 개선했다. 통상임금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원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79억원가량 적자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오프라인 동시 성장, 최근 한달새 주가도 10% 반등

하이마트는 그간 인력구조 개선을 통한 인적 전문성 확보와 하이마트 안심케어 등을 통한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와 함께 마진이 안 나는 매장은 과감하게 접고 전략적 기지를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벌여왔는데 이점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온라인 매출은 9.5%, 오프라인도 2.4% 증가했다.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5월 7일 종가기준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7530원이다. 최근 2년간 하이마트 주가를 살펴보면 2023년 2월 1만5000원 수준을 기록한 후 꾸준히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 시기 거리두기 트렌드가 확산하며 가전 교체 수요가 늘었지만, 이후 엔데믹과 함께 사이클이 한차례 꺾이고 실적이 역성장을 거듭한 탓이다. 주가는 2023년 12월 1만원선, 2024년 8월 8000원대, 2024년 12월 7000원대, 2025년 4월 9일에는 6850원까지 떨어졌다.

6000원대를 찍은 후 호실적을 발판 삼아 반등세에 올라탄 모습이다. 4월 18일 종가기준 7230원, 4월 29일은 7500원대에 들어섰다. 최근 한 달 새 종가기준 10%가량 반등한 것이다.



◇IBK투자증권, 목표주가 9000원 제시 '가이던스 주목'

증권업계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주가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실적 공시와 함께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제시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2분기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면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집객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계절 가전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진율 확대와 PB브랜드 리뉴얼에 따른 효과 및 케어서비스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하이마트가 올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할지 여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연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2024년 영업이익(17억원)대비 5배 이상 개선된 수치다.

가이던스를 위해 드라이브를 거는 영역은 PB ‘PLUX(플럭스)’와 구독이 대표적이다. PB라인인 ‘PLUX’는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타깃팅해 새롭게 론칭한 영역이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타깃층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가성비, 공간 효율성, 디자인 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최근에 선보인 ‘하이마트 구독’ 역시 일시불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 가전 구매의 문턱을 낮춰 소비로 연결시키는 전략이 깔려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경에서 성장 추세로 바꿨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1분기에 적자 폭을 축소하면서 개선했고, 남아 있는 기간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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