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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베팅' VAC, 직방 BW 600억 투자 3호 블라인드펀드 첫 투자, 목표수익률 15% 수준

최재혁 기자공개 2025-05-08 13:20:4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3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이 직방에 6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1차 클로징을 마친 3호 블라인드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AC는 직방이 발행하는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다. VAC가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VAC는 지난해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투자금 520억원을 전액 회수하면서 크레딧 하우스 최초로 엑시트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직방 투자에는 지난달 1차 클로징을 마친 3호 블라인드펀드의 자금이 활용될 예정이다. VAC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나섰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을 출자자(LP)로 확보하면서 총 2300억원 가량을 끌어모았다.

3호 펀드는 사실상 VAC의 첫 블라인드펀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앞서 1호 펀드의 경우 블라인드 형태로 조성됐지만 해외 국부 펀드 한 곳이 단독 출자했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블라인드펀드와는 성격이 달랐다. 2호 펀드는 마이리얼트립의 메자닌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펀드였다.

VAC는 이번 투자로 직방에 유동성을 제공해 기업의 밸류업 계획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직방의 비즈니스모델은 크게 △원오빌(원룸, 오피스텔, 빌라) △아파트 △IoT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아파트 부문이 중개인들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바뀐다면 턴어라운드를 충분히 기대할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직방 BW 투자의 목표수익률은 1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조성 중인 3호 펀드의 목표수익률 역시 15%대로 알려졌다. 앞서 2022년 투자한 마이리얼트립의 내부수익률(IRR)은 약 15% 정도였다.

당시 마이리얼트립 투자는 적절한 금리의 브릿지성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조합된 구조로 이뤄졌다.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피투자기업과 투자자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VAC는 지난해 마이리얼트립 투자금 회수를 완료하면서 국내 크레딧펀드 시장 첫 엑시트 트랙레코드를 남겼다. 2021년부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본격적으로 크레딧 분야에 진출한 이후 실제 회수에 성공한 사례는 마이리얼트립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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