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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크레딧 디스카운트 해소되나 신용등급 대비 스프레드, 1년간 지속적 축소…신평사 "정상화 과정일 뿐"

한희연 기자공개 2011-10-24 18:22:56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4일 1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2009년 설립 당시 '시한부 인생' '부실채권 창고'라는 비아냥은 거의 사라졌다.

채권에 대한 디스카운트도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신용도에 대한 재평가가 채권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 신용등급 대비 스프레드 계단식 축소, 1년간 1%포인트 줄어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20일 연합자산관리 채권과 같은 등급인 AA-급의 회사채간 금리차는 5년만기 기준으로 0%포인트를 보였다. 연합자산관리 채권금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같은 등급 회사채 금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 12월말 0.9%포인트 수준을 보이던 스프레드는 올들어 점차 축소되더니 3월말엔 0.63%포인트 수준까지 내려왔다. 2분기에는 스프레드 축소 속도가 점점 빨라져 6월말 0.33%포인트를 나타냈다. 그리고 지난 9월28일에는 오히려 같은 등급 회사채 금리보다 연합자산관리채권 금리가 0.01%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른 만기의 채권도 마찬가지 양상이다. 3년만기 채권의 경우 올해 2분기말까지 0.33%포인트 수준을 보였지만 9월말에는 0.13%포인트까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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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합자산관리와 AA-회사채의 금리 스프레드의 축소 양상을 보면 계단식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생긴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번에 확 떨어지고 마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스프레드가 줄어드는 것은 여러 기관에서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조만간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윤영환 신한금융투자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이익 변동성이 높고 부실자산 취급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금융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하는 공적인 성격(당국의 암묵적 지원 가능성)과 주요 주주의 명시적 재무적 지원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상당수준 불확실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신용스프레드 축소에서 보듯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등급의 상승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신평사 "정상으로의 회귀 과정일 뿐…펀더멘털 크게 변한 것 없어"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2009년10월 신한, 국민, 하나, 중소기업, 우리은행과 농협중앙회 등 6개 은행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민간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존속기간은 5년으로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조기해산되거나 연장가능하다.

신용평가사들은 2009년 당시 연합자산관리 채권에 AA-의 등급을 부여하며, 평정요인으로 △우수한 신인도를 보유한 6개 은행이 주주인 민간 부실채권 정리회사 △주주로부터의 영업적·재무적 지원 가능성 매우 높은 수준 △안정적인 영업기반 및 수익기반 확대 △자산부실화 위험 낮은 수준 △우수한 수준의 자본완충력 △재무유동성 및 재무융통성 우수한 점을 꼽았다.

신용등급은 AA-로 받았지만 당시 '부실채권 처리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인지도로 연합자산관리는 같은 등급의 회사채에 비해 푸대접을 받았다.

A 신평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연합자산관리라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회사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생소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금리가 높게 결정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금리 스프레드 축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등급 상향까지 내다보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B 신평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같은 등급과의 금리차가 컸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실적이 받쳐주고 지속적인 이익이 나면서 투자자들 시각도 달라졌다"며 "기존의 금리는 신용등급과 괴리가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 입장이었는데 최근에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행을 여러번 거듭 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인식 개선과 시중의 자금상황, 유동성이 풍부한 점도 일부 반영이 돼 최근 금리가 많이 내려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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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에 큰 변화는 없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시각이다.

B 신평사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어느정도 디스카운트 해서 운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은 거의 없으며, 출자한 은행 입장에서도 결국은 스스로 처리해야 될 부분이므로 위험하게는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현재까지는 등급에 큰 변화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A 신평사 관계자도 "펀더멘털 쪽에서는 유암코가 특별히 변한것은 없다"며 "국가경제에 있어 중요도 관점은 애초 평가를 할 당시에도 중요하게 고려했던 요소라 지금 더 강한 요인이 됐다고는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존속기간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대부분 모두 부실채권)이 다 잘 팔리고 매각돼서 문제가 없으면 5년후에 연장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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