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홍콩서 프리IPO PEF 조성 추진 중국·동남아 기업 타깃…한국계 해외PEF 조성 첫 사례
홍콩=임정수 기자공개 2011-11-17 13:59:2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17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홍콩에서 중국과 동남아 기업의 상장 전 지분(Pre-IPO)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한다.17일 홍콩 현지법인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홍콩에 설립한 투자은행인 'KDB Asia Limited'는 투자은행 업무 강화를 위해 최근 메릴린치 등에서 자문 업무와 PE 운용 전문가 6명을 채용했다. IB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프리 IPO 펀드 조성은 홍콩 현지 PEF 사업을 시험하는 첫 단계가 될 전망이다.
해외 진출한 한국계 금융회사가 순수 비거주자를 대상으로 PEF를 조성하고 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투자자 모집을 타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금액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1호 PEF는 약 40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는 한국계와 외국계 투자자를 모두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재 자기자본투자(PI) 업무를 하는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여러 금융회사에 제안서를 보낸 상태다.
투자 타깃은 중국과 동남아 기업이다. 이들 지역 기업이 최근 홍콩에서 IPO를 추진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사전에 지분 투자를 한 뒤에 상장을 추진해 고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PEF를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IPO 건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은행 본사 및 대우증권과 연계해 주관사 계약도 노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산업은행 홍콩법인 관계자는 "아직 자금을 모집하는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 "PEF 1호를 시작으로 PEF 조성과 운용 업무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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