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거침없는 사업확장… 올해 1조원 투자 무주리조트·영풍파일 등 M&A 지분투자, 부동산 매입 활발
김태호 기자공개 2011-11-21 10:35:43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1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1년새 건설전문그룹 부영의 사업 영역 확장이 거침없다. 최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영풍파일을 포함, 올해 M&A와 지분투자 및 부동산 매입 등을 포함한 투자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부영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68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그동안 임대 아파트 사업에 집중해 성장한 기업이다.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타 건설사들이 위기를 맞이했지만, 부영은 오히려 임대 수익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부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8941억원으로 이 중 8063억원이 분양 수익이다.
부영은 한 분야의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자 사업 다각화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건설이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한 것.
지난 1월 부영은 TV조선(조선일보 종합편성채널)에 171억원을 투자했다. 건설사가 방송 사업에 투자를 한 사례는 태영건설이 SBS를 세운 전례가 있지만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어 2월에는 하나금융 유상증자에 참여해 640억원을 투자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방송과 금융 외에 호텔, 리조트 사업에도 부영은 발을 담궜다. 지난 4월 무주리조트를 1360억원에 인수했고 11월에는 공사 중인 제주 앵커호텔을 약 6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경기도와 손을 잡고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을 창설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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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은 부동산 매입에도 약 6000억원을 사용했다. 3월 여수죽립토지 매입을 시작으로, 광주전남혁신도지, 전주하가, 부산신호, 경산 사동, 제주 삼화, 충북 오창 등 약 10개에 달하는 토지를 매입했다. 지금까지 토지매입과 지분 및 M&A에 부영이 올해 사용한 돈이 약 1조원에 달한다.
부영의 이런 확장세에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상반된다. 부영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728억원. 조기에 현금 전환이 가능한 단기금융상품은 2790억원으로 약 5000억원대의 현금 동원이 가능하다. 이런 풍부한 유동성으로 건설분야에 집중적인 확장과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 회사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반면 건설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올해 부동산 투자가 손실로 돌아오게돼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지난해 말 부영의 단기차입금만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점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또 부동산 임대주택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방송 및 금융 등 사업다각화에 사용하는 점에 대해 좋지 않은 여론이 존재하는 점도 부영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부영은 분양전환 연기나 임대료 인상 등으로 지역주민들과 수차례 마찰을 겪은 사례도 있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M&A나 부동산 매입 뿐아니라 부영이 최근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교육사업 등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편"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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