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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에 꽂힌 대우인터, 보유자산 '물갈이' 동남아 봉제공장·中산동시멘트 등 매각..자원사업 투자는 늘려

김익환 기자공개 2012-06-22 13:40:58

이 기사는 2012년 06월 22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동남아 봉제공장·중국산동시멘트를 비롯한 비주력자산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에 콩고 광산 등 자원개발 투자를 늘리며 보유자산 물갈이에 본격 착수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계열사인 리스마르 대우어패럴(PT.RISMAR DAEWOO APPAREL), 미얀마 대우인터내셔널(MYANMAR DAEWOO INT'L), 대우STC어패럴의 봉제사업부를 대우팬퍼시픽(Daewoo Pan-Pacific)에 매각했다. 대우어패럴 등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대우팬퍼시픽은 태평양물산과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3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대우인터는 또 지난 20일 중국 산동시멘트 지분 100%를 750억 원에 중국건자재연합(CNBM)에 처분했다. 대우인터는 지분 매각 대금 750억 원, 채권 회수 1550억 원으로 23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산동시멘트에 지급 보증한 채무 1000억 원도 해소됐다.

대우인터는 그간 산동시멘트 탓에 속앓이를 했다.1993년 대우인터내셔널 전신인 ㈜대우가 인수한 산동시멘트는 적자를 이어왔다. 지난해말 당기순손실 26억 원을 기록했다. 부실이 깊어지면서 산동시멘트는 중국계 금융회사와의 금융거래가 중단됐고 대우인터로부터 1000억 원대 채무보증을 제공받았다. 대우인터는 지난 4월부터 CNBM과 산동시멘트 매각협상을 진행했고 석달만에 매듭을 지었다.

교보생명 지분(24%, 492만 주)도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의 장부 가격은 주당 25만 원(2011년 말 기준, 총 1조2300억 원)이다. 하지만 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장부가 수준을 밑돌아 가격협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낸 것으로 알려진 어피니티-IMM PE컨소시엄이 제시간 가격은 주당 23만 원이다. 대우인터와 원매자 간 지분 가격의 간극이 벌어진 탓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주력자산은 처분하는 반면 자원개발 사업에는 꾸준히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우인터는 지난 20일 콩고민주공화국 무소쉬 구리광산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수목적회사(SPC)인 MCM코리아를 설립해 무소쉬 구리광산 탐사에 착수한다. 대우인터는 370억원을 투자해 MCM코리아 지분 80%를 획득할 계획이다. 통상 자원개발사업은 탐사-개발-생산 단계를 거친다. 무소쉬 개발 사업은 탐사부터 생산까지 4억 달러(4633억 원)안팎의 투자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대우인터가 자원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본업인 무역상사업의 수익성이 저하 돼 수익기반 확대가 필요해서다. 2000년대 초반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착수한 것을 분수령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대우인터가 보유한 우수한 해외 자원개발 인력도 자원사업의 밑바탕이 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사업부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아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자원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자원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상사의 진로와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 "고 밝혔다.

문제는 자금조달 능력이다. 자원사업에 적잖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대우인터의 외부조달이 여의치가 않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 계열사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대우인터도 신규차입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지난해 11월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추자 부랴부랴 재무개선에 착수한 바 있다. 차입비중을 줄여야 하는 대우인터로선 주력으로 떠오른 자원개발 사업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그 까닭에 비주력자산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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