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단골 자문' 김앤장, 압도적 선두 유지 2위, '완료기준 태평양 - 발표기준 광장' 차지
윤동희 기자공개 2012-06-30 08:00:20
이 기사는 2012년 06월 30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상반기 M&A 법률 자문시장에서 전통의 강자 김·장법률사무소(김앤장)가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다. 김앤장은 이 기간 중 하이마트 등 대형 사모투자펀드(PEF)가 주도한 주요 거래들의 단골 자문을 맡은 덕에 2위와 현저한 격차를 낼 수 있었다.더벨 기업인수·매각 자문 실적 집계 결과 법률 자문 분야에서 김앤장은 금액과 건수 기준 모두에서 경쟁자 대비 2배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완료기준으로 금액은 12조 원, 건수는 36개, 누적·발표기준으로 4조9300원, 35건의 자문을 수임했다.
김앤장은 상반기 최대 딜이었던(완료기준) 외화은행과 SK하이닉스 거래를 성사시킨 이후 평균 900억 원 수준의 중소형 거래를 스무건 가량 성사시키며 비교적 평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반기에 들어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등 유력 사모펀드의 자문사 자리를 꿰찼다. 가히 PE 단골 로펌(PE-Capitve House)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면모다.
특히 김앤장 출신의 파트너급 인력이 두 명이나 포진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C&M울산케이블TV를 매각하면서 반사익을 얻었다. 대한시멘트, 코아비스와 IMM이 운용사로 있는 국민연금-GS건설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거래도 김앤장이 자문한 PE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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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자리를 놓고는 태평양과 광장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태평양은 GS그룹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완료기준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4000억 원 규모의 GS파워와 GS건설(이니마) 자문을 성사한 게 순위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광장은 유진기업과 선종구 회장 경영권 분쟁 조짐 단계부터 깊게 관계해왔던 하이마트 매각 작업이 우선협상자 선정 단계에 돌입하는데 성공, 상반기 누적·발표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LG그룹의 연료전지사업진출부터 현대오일터미널, GS파워,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등 거래 자문을 수임하며 에너지·SOC 분야에 경쟁력을 보였다.
세종은 완료기준으로 3위에 랭크됐지만 1분기의 SK하이닉스, 저축은행 거래를 제외하고 2분기 대형 거래를 찾기 힘들었다. 교보생명 캠코 지분 인수 법률 자문 실적이 있지만, 2012년부터 새로 적용된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 기준에 따라 공동 자문의 경우 자문사의 수로 금액을 나누기 때문에 웨일 고샬(Weil,Gotshal & Manges)과 2300억 원씩 자문 규모를 나눠 가졌다.
누적 발표와 완료기준으로 각각 4위, 5위에 오른 지평지성은 로이힐 자원 거래, 삼창기업 원전사업부 거래를 담당했다. KCL은 지난 분기 KCC측을 대리해 삼성에버랜드 2대주주 지분 거래를 성사시켜 누적 완료 기준으로 7위에 올랐고 10위에 오른 화우는 율촌과 공동자문으로 하넬으로의 대우건설 하노이호텔 매각 자문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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