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31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엔텍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에는 SL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이 투자해 기업공개(IPO)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에스엔텍은 올해 매출액 200억 원 이상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이다. 에스엔텍은 지난해 매출액 124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4%, 59.1% 급감한 수치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LED와 태양광 발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기대했던 중국 수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스엔텍은 2004년 6월에 설립됐다. 본사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해 있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 공정(증착), 태양광 전지, LED, FDP 등의 장비생산이다. 핵심 기술로는 광학렌즈 세정(미세먼지 제거) 기술과 태양광 반도체의 핵심장비인 스퍼터 음극기술 등이 있다. 작년 말 기준 매출 비중은 인라인 스퍼터(In-Line sputter) 50%, OLED Laminater 13%, CIGS DEP. 시스템 13%, LED Turn-Key 2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엔텍의 최대주주는 설립자인 안경준 대표다. 지분 60%(1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로는 SL인베스트먼트와 현대기술투자 등이 주요 주주로 들어와 있다. SL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난해 6월 에스엔텍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30억 원에 인수했다. SLi Growth Acceleration Fund가 20억 원, SLi 7호 부품소재전문조합이 10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기술투자의 경우 에스엔텍의 구주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에스엔텍은 실적은 저조했지만 재무건전성은 한결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149.1%로 전년대비 80%포인트 가까이 줄어들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만족할 만한 실적을 달성해야 IPO 추진이 순조로워진다"며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썩 좋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로선 IPO 성공을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에스엔텍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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