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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보 인수전, 새마을금고 등 2~3개 참여 의향 12일 인수의향서 마감…인수후보들 P&A 방식 선호

김영수 기자공개 2012-09-11 17:06:49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1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린손해보험(이하 '그린손보') 매각이 오는 12일 LOI(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BS금융지주 등 2~3개 업체가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모두 P&A(자산부채이전) 방식에 의한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그린손보 인수를 희망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 BS금융지주 등 2~3개 업체가 오는 12일 LOI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회사 모두 손해보험영업 확대를 위해 손해보험 라이선스를 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인수 구조는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경우 제2금융권에 속하는데다, 타법인 출자제한 등으로 단독 인수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2~3개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실적인 지배주주가 새마을금고중앙회라는 점에서 향후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예금보험공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LOI를 제출할 경우 자체적인 법률 검토를 통해 숏리스트(예비입찰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BS금융지주도 매각 주관사(언스트앤영) 측을 통해 LOI 제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S금융은 다만, 금융지주사 출범이후 급격한 자산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손해보험사 매물 출현이 앞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번 그린손보 인수방식은 P&A, M&A가 모두 허용되지만, 인수후보들은 모두 P&A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실자산까지 모두 인수하는 M&A 보다는 우량자산만 인수하는 P&A가 낫다는 판단에서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인 그린손보의 RBC(지급여력비율)를 금감원 권고치인 150%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약 170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우량자산만 인수한다는 전제조건으로, M&A로 인수할 경우 매각가치만 더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인수후보들 모두 P&A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며 "2~3개 업체 참여로 유효경쟁이 성립되면 연내 최종우선협상대상자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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