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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오륙도 미분양 ABCP 차환 에프에스 650억·드래곤레이크 470억...시공사 조건부 채무인수

길진홍 기자공개 2012-09-20 17:53:27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0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의 부산 오륙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한 특수목적법인, 비올에스가 대출만기를 1년간 연장했다. 만기가 찬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차환을 위해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만기를 늘린 것으로 SK건설이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을 제공했다.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비올에스는 지난 18일 유동화법인(SPC) 에프에스아일랜드를 통해 발행한 650억 원 규모의 ABCP를 1년간 연장했다. 기초자산은 SPC가 비올에스에 실행한 후순위 대출채권이다. 대출약정서상 만기일이 9월17일까지이지만 잔여 미분양 아파트 처분을 위해 기한을 1년간 연장했다.

ABCP는 SK건설의 자금보충과 조건부 채무인수로 A2+(sf)를 부여 받았다. SK건설은 미분양 아파트 매각 지연으로 원리금 상환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원리금 상환과 자금보충을 약정한다.

비올에스는 지난 2009년 SK건설의 부산 오륙도 'SK뷰' 420여 가구 매입을 위해 ABCP발행과 은행 차입 등으로 2000억 원을 조달했다.

한편, 이날 비올에스의 자본금 출자 비용 충당을 위해 세워진 드레곤레이크도 470억 원의 ABCP를 차환 발행했다. 담보로는 비올에스의 지분 350만주와 배당금 수령계좌가 제공됐다. SK건설이 조건부 채무인수로 신용을 공여한다.

오륙도 SK뷰는 지하4층에 지상23층 15개동 3000가구 규모로 2008년 10월 준공을 마쳤다. 6월말 기준 미분양아파트는 120여 가구에 달한다. 입주 예정자 일부가 해양 공원 조성 등 분양 당시 내걸었던 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재판부가 1심에서 시행사와 시공사 손을 들어줬으나 2심에서 패소해 항소를 제기했다"며 "법원의 배상 판결금은 이미 충당금으로 반영해 뒀다"고 전했다.

SK건설의 PF우발채무는 8월 말 현재 ABCP 7172억 원, 론 4411억 원 등 1조1583억 원이다. 이번 ABCP 발행관련 신용공여는 우발채무에 계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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