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우리사주 보호예수해제 임박..물량부담? '50% 수익률+정부 규제'로 차익실현 가능성 높아 단기부담
정준화 기자공개 2012-12-13 15:40:31
이 기사는 2012년 12월 13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 우리사주조합 직원들의 관심이 주가에 쏠려있다. GS리테일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일년이 지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높은 수익률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단기 물량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GS리테일 우리사주조합 물량 308만 주(4.0%)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891억 원 규모의 물량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일평균 거래량이 41만5000여 주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 부담이다.
GS리테일의 최근 주가는 2만9000~3만 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사주 물량이 보호예수 해제 이후 대거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S리테일 공모가는 1만9500원으로 차익을 실현하게 되면 1년 만에 투자원금의 50%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정부의 규제 이슈가 주가를 억누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차익실현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GS리테일 주가는 지난 10월께 3만 원 중반대까지 치솟았지만 정부가 편의점의 신규 출점 거리를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면서부터 하락세를 보여왔다. 공정위원회는 이날 250m 이내 편의점 신규출점을 금지하는 거래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성수 NH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그동안 신규 출점을 통해 성장했는데 규제로 인해 성장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규제가 실제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다른 유통업체들에 비해 GS리테일의 성장이 견고해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한화증권은 2013년 GS리테일의 매출이 올해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도 내년 순이익 예상치 1620억 원에 비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며 2015년까지 GS리테일 순이익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1000개의 신규점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거리 제한에 해당하는 점포는 50개 정도"라며 "편의점 거리 제한 규제 이슈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위험인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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