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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 배경은? 2011년 기저효과...공공공사 이익률 개선

이효범 기자공개 2013-02-06 17:49:04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6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난해 비교적 견조한 영업실적을 냈다. 201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대규모 적자로 인한 기저효과, 공공공사의 영업이익률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2012년 말 연간실적(K-IFRS 개별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5230억 원, 영업이익 572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2011년 사업구성이 건설부문으로 단일화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같은해 1월 물류부문 물적분할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69억 원 가량 줄어든 1조4173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말 매출액은 삼척 LNG 생산기지 방파제 및 LH공사가 발주한 아파트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2011년 말에 비해 1058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05억 원, 1798억 원 늘었다. 2011년 대규모 적자로 인한 기저효과와 공공공사 부문에서의 원가율 관리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2011년 동자동2구역 용지를 매각해 894억 원의 일회성 매출이익을 올렸으나 적자를 냈다. 2011년 주택사업의 부실자산 및 향후 예상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2025억 원 가량을 쌓은 것이 주 원인이다.

동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2011년 주택관련 충당금은 928억 원 가량 쌓았고 충당부채 등 기타계정에 나머지 자금을 투입했다. 또 물적 분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와 경기고속도로 지분을 총 1527억 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매각 차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자산매각이 영업이익에 반영되긴 했지만 당시 매각차익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 효과는 미미하다"며 "오히려 올해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된 부분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동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4.5%를 기록했지만 2011년 마이너스 10.46%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83%로 급등했다.

신평사 보고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EBIT/매출액의 비율은 2008년 4.6%, 2009년 3.9%, 2010년 3.5%, 2011년 2.0%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분기 말 누적기준 3.5%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고질적으로 LH등에서 수주한 공공공사에서 영업이익률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 공공공사에 대한 재정산 등으로 원가율을 개선해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500억~2000억 원 규모의 공공공사 20곳 이상의 사업장에서 재정산을 실시해 차익이 발생,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노력과 경영합리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향후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 비중을 높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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