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올해 회사채 리파이낸싱 돌입 2분기 사채·어음 만기 집중…내달 500억 회사채 발행
김민중 기자공개 2013-02-25 19:18:4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5일 19: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BBB·안정적)이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 발행에 돌입했다. 지난 1~2월 만기 470억 원은 보유 현금과 기업어음(CP) 등을 적절히 활용해 상환했으나 4월 이후 비교적 큰 규모의 회사채가 속속 만기를 맞게 돼 조기에 차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동부건설은 다음달 8일 1년물 500억 원으로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한다. 아이엠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고 산업은행과 동부증권이 인수사로 나선다. 계열사인 동부증권은 190억 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실시할 예정인 수요예측에는 8.50~8.90%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BBB급 수요예측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인수 증권사들이 리테일 판매를 통해 채권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공모 회사채 발행금리가 모두 8.90%로 결정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25일 현재 총 5019억 원의 회사채 미상환 잔액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3월 49억원을 시작으로 4월 530억 원, 6월 1100억 원, 9월 700억 원, 11월 420억 원, 12월 150억 원의 만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발행한 기업어음 553억 원도 5월 21일 만기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차환 일정이 빡빡한 편이다.
유동성사채를 포함해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성차입금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898억 원으로 재무상태에 비해 과도하다는 평이다. 대표주관사는 "부동산이나 자회사 지분 등 비유동자산 매각 혹은 회사채 차환발행을 통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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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순차입금은 6685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PF사업장과 관련된 채무인수 약정은 1월말 현재 총 5000억 원으로 이중 대부분인 3700억 원이 김포풍무 아파트공사 사업장에 대한 보증채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8월 540억 원의 유상증자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1140억 원), 10월 경기고속도로 지분 매각(309억 원)을 통해 약 2000억 원의 유동성을 보강했다. 올해엔 동자(2000억 원), 계양(789억 원), 흑석(648억 원), 기타(236억 원) 등 공사미수금 회수 3700억 원과 재개발 사업권 양도 400억 원, 동자4오피스 매각으로 780억 원 등 총 488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3억 원의 회사채 등을 상환해 총 차입금을 7455억 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계열 차원에서 1조8000억 원 규모의 당진 민간 화력발전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이미 600억 원 규모로 지분을 확보하고 토지 구입이 끝났으며 PF조달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동부그룹 리스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대우일렉 M&A에 동부건설은 관여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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