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2월 28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주)동양 가전사업부 인수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은 "관심 있다"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계열사가 보유한 생활가전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노린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8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동양 가전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티저레터(기업 소개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동양 가전사업부 국내외 잠재 인수 후보군들에게 티저레터를 뿌렸다.
IB업계에서는 일단 자체 스터디 차원에서 동양 가전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현대백화점이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 선정 후 예비 실사까지는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 실사 후 회사의 가치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본입찰 참여 등으로 전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백화점이 동양 가전사업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그룹 계열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생활가전 브랜드와의 시너지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백화점의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100% 자회사로 현대H&S를 두고 있다. 현대H&S는 지난 2009년 4월 현대그린푸드로부터 물적 분할돼 설립됐으며, 기존에 현대그린푸드가 영위하고 있었던 일반 상품 도소매 법인영업과 의류 패션, 금강산 외식 사업부문 등만을 따로 떼어낸 회사다.
주목할 부분은 브랜드 사업부문이다. 현재 현대H&S는 `위가드`라는 브랜드로 냉온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을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위가드`의 판매 채널은 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이며, 인터넷쇼핑과 할인마트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IB시장에서는 이미 계열사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이 동양 가전사업부 인수를 통해 통합 브랜드 등의 방식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를 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이라는 막강한 유통망을 보유한 만큼 동양 가전사업부를 인수해도 내부적으로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IB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등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M&A 시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곳은 아니지만 최근 1~2년 사이 눈에 띄는 딜을 해왔기 때문이다. 작년 초에는 현대홈쇼핑이 국내 패션업체인 한섬 지분 34.6%를 4200억 원에 인수했고, 재작년 말에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가구업체 리바트에 백기사로 나서 경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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