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우증권, ABS부문 '트리플 크라운' 달성 [DCM/ABS]대표주관·인수·수수료 1위

이승연 기자공개 2013-03-30 02:00:27

이 기사는 2013년 03월 30일 0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1분기 국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시장은 대우증권이 장악했다. 대우증권은 통신사와 여전사등의 유동화를 골고루 맡으면서 대표주관과 인수실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인수 수수료 마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신사 단말기 할부채권의 붐을 타고 신한금융투자의 활약이 올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투자증권의 추격이 눈에 띤다. KB투자증권은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ABS시장에서 실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통신사 ABS 발행을 주관 및 인수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대표주관순위 3위, 인수실적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대우證, ABS 대표주관 1위…신한 부진 속 KB의 약진 돋보여

KDB대우증권1
머니투데이더벨에 따르면 국내 1분기 ABS 발행액 4조2813억 원 중 KDB대우증권은 1조8683억 원의 대표주관을 실적을 쌓았다. 점유율도 43.64%에 달한다.

대우증권은 비교적 다양한 ABS딜을 주관하며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KT가 발행하는 7000억 원 규모의 단말기 할부채권과 6500억 원의 LH공사의 임대주택 ABS대표주관을 맡았다. 아시아나 항공, 아주캐피탈등의 ABS발행에 참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표주관 순위 1위를 기록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조1010억 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SK텔레콤이 신한카드를 통해 발행하는 6610원(원금기준)의 ABS와 LG유플러스가 신한카드를 통해 발행한 4400억 원의 ABS 대표주관을 맡았다.

3위는 KB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신용보증기금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대표주관을 맡으며 2888억 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던 KB투자증권은 올 1분기 8437억 원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B투자증권의 약진을 거든 것은 단연 단말기 할부채권이다. 1분기 대표주관금액은 총 8437억 원. 이 중 단말기 할부채권의 대표주관 금액만 6845억 원으로 전체 금액의 65%에 달한다. KB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를 통해 발행한 5450억 원, 1395억 원 규모의 ABS 대표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표주관실적 2위를 기록했던 하나대투증권은 단 한건의 ABS주관도 못 맡았다. 레버리지 비율 규정 강화로 하나SK카드가 SK텔레콤 단말기채권과 관련한 팩토링 사업을 할 수 없게 된 탓이다.

1

◇대우·KB·신한 3강구도…인수실적도 '싹쓸이'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의 3강 체제는 인수실적에서도 돋보였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7123억 원의 ABS를 인수해 6070억 원을 기록한 KB투자증권을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총 5490억 원의 ABS를 인수해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3개 증권사가 인수한 ABS물량의 대부분은 단말기 매출채권이었다. 대우증권과 KB금융투자는 전체 인수 물량 중 절반을, 신한금융투자는 인수물량 전부를 단말기 ABS로 쌓았다.

수수료를 반영한 조정인수 실적기준으로도 이들 3개사는 나란히 1,2,3위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가 10bp수준인 통신사 ABS가 대부분이어서 수수료 조정실적도 원금기준 인수실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인수실적에 비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수실적은 3991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지만 수수료를 반영해 조정한 실적은 2748억 원에 불과해 7위로 미끄러졌다.

2

◇ABS 시장 규모 줄었지만, 단말기 매출채권 ABS물량은 여전히 압도적

6

올해 1분기 ABS 시장 규모는 총 4조 11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133억 원 보다 20%가량 줄었다.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포함해 상당액의 기초자산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로 유동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유동화가 지난해 1분기 대비 4500억 원 규모 줄었고 임대료채권, 대출채권, 유가증권 등의 유동화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로 축소됐다. 유일하게 자동차 할부금융채권만 지난해 1분기 1661억 원에서 올해 2711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은 전체 ABS 발행 규모의 50%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시장을 주도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1조3455억 원, KT가 7230억 원, LTE유플러스 4400억 원 순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