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지분정리로 폐기물사업 '박차' 티와이이엔이 지분 100% 매각..."환경사업 확장 나설 것"
최욱 기자공개 2013-04-02 15:54:25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2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폐기물 처리사업 계열사 티와이이엔이 지분 100%을 자회사 티에스케이워터에 전량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본격적인 폐기물 처리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최근 계열사 티와이이엔이 지분 133만600주를 또 다른 계열사 티에스케이워터에 처분했다. 주당 매매 가격은 4209원으로 총 거래 금액은 56억 원이다.
티에스케이워터와 티와이이엔이는 모두 태영건설의 환경사업 관련 계열사다. 티에스케이워터는 하수처리시설 시공과 유지관리를 주업종으로 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티와이이엔이의 주업종은 폐기물 처리사업이다.
이번 거래로 티에스케이워터는 폐기물 관련 업체 두 곳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티에스케이워터는 이미 폐기물 처리업체 티에스케이그린바이오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의미로 환경 관련 업체 지분을 티에스케이워터에 몰아주기 위해 성사됐다"며 "앞으로 티에스케이워터를 통해 폐기물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전체 사업 중 폐기물 처리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폐기물 처리업체 두 곳의 매출은 388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2% 남짓이다.
업계에서는 폐기물 처리사업을 이끌 티에스케이워터가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어 수익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에스케이워터는 지난해 157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3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11년에 비해 각각 64.7%, 34.2% 증가했다.
다만 국내 폐기물 처리사업 시장이 크지 않다는 점은 사업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수처리와 폐기물 처리 등 환경 관련 사업의 상당 부분을 공공기관이 담당하고 있어 민간 기업이 사업 확장을 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다"며 "많은 대기업들이 해외 환경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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