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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 자회사 부진에 2년연속 영업익 급감 563억→236억→143억 '내리막'..'본업' 도시가스 관련사업은 안정적

양정우 기자공개 2013-04-23 16:04:35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3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한 축인 예스코가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급격히 떨어졌다. 자회사들의 부침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예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236억 원 보다 39% 줄었다. 전년 영업이익인 236억 원도 직전해(563억 원) 보다 58% 급감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04억 원으로 전년(220억 원) 보다 늘었지만 영업활동에 따른 대가는 아니다. 법인세 비용이 오히려 마이너스 132억 원을 기록한 덕에 증가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을 보면 지난해 171억 원으로 전년(270억 원)보다 오히려 100억 원가량 더 적다.

예스코가 운영하는 도시가스와 가스기기 판매 사업은 업황의 부침이 적은 사업이다. 실제로 예스코 자체 사업의 실적을 나타내는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216억 원, 전년 221억 원을 기록했다. 매년 200억 원 안팎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문제는 예스코가 한성(지분 65%)을 통해서 지배하고 있는 손자회사들이다. 한성은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리앤에스, 한성피씨건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손자회사들의 실적 악화는 빠르게 예스코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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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원 서비스업체 한성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5900만 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112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선용 목드럼을 생산하는 한성플랜지도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58억 원을 기록해 직전해 13억 원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통신장비업체인 우성지엔티는 지난해 3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고, 자동차 부품업체 리엔에스도 적자의 폭은 줄였지만 1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한성피씨건설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0억 원으로 전년(34억 원)보다 105% 늘었다. GS건설, 현대건설, 호반건설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원가를 개선하는 데 애썼기 때문이다.

예스코의 실적 악화는 LS그룹에게도 고민으로 남아 있다. 예스코가 지주사 LS, E1와 함께 LS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스코는 그룹 일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성을 비롯해 예스코 서비스(지분 100%), 대한가스기기(69.8%), 온산탱크 터미널(24%) 등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예스코는 구자철 회장(지분 2.18%)을 비롯해 LS그룹 일가 26명이 주주로 등재돼있다. 1대 주주는 구자은 LS전선 사장으로 지분 13.16%를 보유하고 있다. 구자홍 LS미래원 회장(4.98%), 구자엽 LS전선 회장(2.44%)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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