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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포스텍에 300억 지원 가닥 22일 채권단 서면결의..실사 후 추가지원 검토

길진홍 기자공개 2013-05-21 19:43:12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1일 19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그룹 채권단이 포스텍에 신규 자금 3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은 300억 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포스텍 자율협약 개시 안건을 오는 22일 채권단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채권은행 동의를 받아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제안한 신규 자금은 당초 포스텍이 요청한 금액을 밑도는 규모다. 앞서 포스텍은 자율협약 개시를 요청하며 상거래채권 결제 용도로 700억 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채권단 내부에 포스텍 회생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실사 이후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포스텍은 정보통신네트워크 구축사업과 해상운송, 해운중개 및 건설기계 임대를 겸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6094억 원으로 23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룹사 매출 비중이 55%로 대부분 영업수익이 계열사로부터 나왔다.

채권단은 그룹의 해체와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포스텍의 경영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포스텍 자율 협약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포스텍은 그룹 지주사인 STX의 대주주로 강덕수 회장이 그룹을 지배하는 고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가하락에 따른 한국증권금융 등의 주식반대매수로 STX 지분율이 크게 떨어졌다. 강 회장의 경영권 보장을 위해 포스텍을 살려야 할 명분이 희석된 셈이다.

금융권의 포스텍 익스포저는 4월 말 현재 1866억 원이다. 시중은행 600억 원, 지방은행 730억 원, 2금융권 80억 원에 달한다. 채권은행은 산업, 농협, 외환, 광주, 경남 등 9개 은행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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