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계열물량 감소로 1Q 실적 악화 매출 2211억·영업이익 53억..플랜트 매출↓·원가율↑
이효범 기자공개 2013-06-10 09:59:52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4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계열공사 물량 감소 여파로 1분기 저조한 영업실적을 내놨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11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 분기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8.5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63.37%, 83.41% 줄었다.
KCC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인 매출액이 줄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플랜트를 포함한 건축부문에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건축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액은 1897억 원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건축부문의 매출액은 142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4억 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30억 원 가량이었던 분양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발생하지 않았다.
건축부문의 매출 감소는 계열사 발주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KCC건설의 총 매출액 가운데 절반가량은 민간건축이 차지해왔다. 민간건축의 절반은 계열사 발주 물량이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총 매출액 가운데 민간건축은 5092억 원(57.6%)을 기록했고, 계열 관련 매출이 이 가운데 절반(2437억 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업황악화가 지속되면서 KCC의 투자가 감소했고, KCC건설이 수주하는 계열물량도 줄었다. KCC건설이 매년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물량을 꾸준히 수주해온 것과는 달리 지난 2012년 수주량이 9000억 원 수준으로 급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KCC건설이 수주한 계열 물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90.05%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1.95%포인트 증가한 92%로 올랐다. 수익성이 양호한 그룹공사 물량이 줄어들고, 최저가입찰제로 입찰 경쟁이 치열한 관급공사가 탓이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등 고정비용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유지해 영업이익 감소를 거들었다. 지난해 1분기 판관비는 124억 원으로 올해 1분기는 123억 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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