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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미착공 PF 해소 본격화 올해 김포 풍무 등 7000억 PF 착공전환..손실발생 불가피

최욱 기자공개 2013-06-25 10:14:56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4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김포 풍무2지구 분양을 시작으로 미착공 PF 해소에 착수한다. 올해 1조4000억 원에 이르는 미착공 PF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최대 2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21일 동부건설과 함께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이번 분양에서는 총 5000가구 가운데 27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4.1 부동산대책의 훈풍으로 초기 청약률이 6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과 착공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대우건설은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우발채무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다. 김포 풍무2지구는 대우건설의 미착공 PF 가운데 우발채무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사업 관련 대출액은 3900억 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안으로 김포 풍무2지구를 비롯해 양주신도시, 서울 합정동 사업장 등을 착공 전환해 현재 1조4000억 원에 이르는 미착공 PF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착공 전환이 진행되면 올해 말 미착공 PF 규모는 약 7000억 원까지 줄어든다.

문제는 미착공 사업장 중 대부분이 사업성이 악화된 지역이라 착공 시점에서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특히 김포 풍무2지구의 경우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분양가를 낮게 책정했기 때문에 분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손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올해 착공 전환하는 과정에서 최대 2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미착공 PF 사업장의 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주택사업 관련 손실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2분기부터는 대손 반영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미착공 PF 관련 손실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5800세대를 분양하면서 80% 이상의 계약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30억 원에 이르는 사옥매각 차익과 부산 거가대교 재구조화 작업을 통해 유입된 기타수익 850억 원이 반영되면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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