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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이운형 회장 지분, '상속 내역' 살펴보니 지주사·오너기업 지분 '장남' 상속..3녀, 세아제강 지분만 받아

박창현 기자공개 2013-07-18 10:03:12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5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 대부분이 부인과 장남에게 상속된다. 지주회사 '세아홀딩스'와 오너가 기업인 '해덕기업'이 대표적이다. 다른 자녀들은 1% 미만의 세아제강 지분만 나눠 갖는다.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상속 지분 일부는 문화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세아그룹은 최근 해외 출장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 회장의 계열사 보유 지분이 가족들에게 상속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17.95%)를 비롯해 세아제강(12.9%), 세아베스틸(0.74%), 세아네트웍스(12.5%), 해덕기업(45.66%), 해덕스틸(52.28%) 등 그룹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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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지주사 '세아홀딩스'와 오너가 개인기업 '해덕기업' 지분은 대부분 장남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 몫으로 돌아갔다. 부인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메탈 대표도 상속 지분을 골고루 나눠 받았다.

이태성 상무는 세아홀딩스 지분 8.41%를 상속받으면서 단일 최대주주(26.36%)에 등극했다. 박의숙 대표 역시 세아홀딩스 지분 6.4%를 받았다. 나머지 지분 2.29%는 고인의 유지를 받아 현재 설립 진행중인 '이운형문화재단(가칭)'에 기부할 계획이다.

세아 오너가 100% 개인회사인 해덕기업과 해덕스틸 지분 향방도 관심을 끌었다. 해덕기업의 경우 배당 가능한 이익 잉여금만 1000억 원이 넘는 알짜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또 지분법 적용을 받는 계열사 주식을 장부가 기준으로 1843억 원 어치나 들고 있다. 투자 목록에는 세아제강(2.29%)과 세아홀딩스(0.63%), 세아베스틸(7.53%), 세아특수강(1.55%) 등이 포함돼 있다.

해덕기업과 해덕스틸 지분은 이태성 상무와 박의숙 대표 단 두 사람에게만 상속됐다. 이태성 상무는 해덕기업과 해덕스틸 지분을 각각 33.2%, 38.02%씩 받았다. 나머지 잔여 지분은 모두 박의숙 대표 몫이었다. 이번 지분 상속으로 이태성 상무는 해덕기업의 단일 최대주주(37.06%)에 올랐다. 2대 주주는 이은형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35.4%)이다.

IT서비스 계열사 세아네트웍스 상속 지분 역시 두 사람이 나눠가졌다. 12.53% 지분 가운데 이태성 상무가 9.11%를, 박의숙 대표가 3.42%를 상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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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상무 외 나머지 자녀가 상속받은 지분은 세아제강 단 하나뿐이었다. 상속 지분 규모는 모두 1% 미만이었다. 이태성 상무가 세아제강 상속 대상 지분 12.93% 가운데 8.38%를 가져갔다. 지분 2.29%는 문화재단에 기부됐다. 남은 2.25% 가량의 지분을 장녀 이은성 씨(0.96%)와 차녀 이호성 씨(0.33%), 3녀 이지성 세아네트웍스 상무(0.96%)가 나눠 가졌다.

상장사 '세아베스틸' 상속 지분 0.74%는 모두 문화재단에 돌아갔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운형 회장 보유 주식지분은 가족간 협의에 따라 유가족에게 분할됐다"며 "이번 상속으로 세아그룹 지배구조에 끼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지분 기부와 관련해서는 "이운형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문화재단에 일부 지분을 기부하기로 유가족과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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