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두마리 토끼잡다 취임 1년만 성장·수익 모두 만족시켜…동부화재 김정남 사장 2위 차지
안영훈 기자공개 2013-08-26 09:28:28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6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사진)이 2012 회계연도(2012.4~2013.3) 보험사 CEO 성과평가에서 손보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1월 취임 후 1년만에 업계 1위의 성과를 달성한 것.◇ 김창수 사장 만점 비결 '운사기육(運四技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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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의 지난해 경영성과 중 핵심은 2004 회계연도 이후 지속된 시장점유율 하락고리를 끊으면서도 기존의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 일반 손보사는 저금리와 높은 손해율 등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전년 동기 대비 4.65%포인트 하락했다. 삼성화재도 ROE가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업계 최저 수준인 1.8%포인트에 그쳤다.
총자산이익률(ROA) 감소세도 업계 평균보다 0.07%포인트 낮았다. 전통적으로 수익성을 중시하는 삼성화재의 경영전략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수익성 중시라는 측면에서는 전임 CEO와 같은 길을 걸었지만,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신규채널 영업 강화 등에 나서며 시장점유율을 전년 대비 0.72%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김 사장은 평가대상 8개 손보사 중 유일하게 수익성(3점)과 성장성(3점)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건전성(3점)과 고객만족도(1점) 평가에선 운도 따랐다.
삼성화재의 지난 3월 말 RBC비율은 438.5%다. 건전성 평가 기준인 RBC비율 200%를 상회하는 것으로, 김 사장은 건전성 평가에서도 3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전년 동기 대비 RBC비율 하락폭은 10.6%포인트로, 업계 전체 하락폭의 두배 이상에 달한다. 김 사장 입장에선 취임 전부터 튼튼했던 회사의 덕을 본 셈이다.
고객만족도 평가지표인 민원등급도 지난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되면서 1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 또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민원발생평가 대상에서 서울보증보험을 제외하면서 수혜를 입은 것이다.
◇ 현대해상·LIG손보, 근소한 차이로 3점대 추락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에 이어 지난해 연임한 동부화재의 김정남 사장은 CEO 성과평가에서 6.6점으로, 2등을 차지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평가에서의 고득점이 주효했다.
반면 시장점유율 2위권 맞수인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모두 3.8점으로, 동부화재와 큰 점수차를 보였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절대적인 수익성 지표 수준은 업계 상위권으로 양호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커 수익성 부문에서 3점이 차감됐다. 성장성에서도 현대해상은 업계 평균을 밑돌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원수보험료 성장세와 업계 평균 성장세와의 격차는 1.62%로 크지 않았다.
LIG손보도 수익성 부문에서 근소한 차이로 업계 평균을 밑돌았고, 설상가상으로 건전성에서 3점이 차감되면서 3.8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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