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9월 12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계열 예스코가 합작사인 온산탱크터미널을 통해 선박 급유 사업에 진출한다.

12일 예스코에 따르면, 온산탱크터미널은 울산시 소재 온산항에 유류 파이프 시설을 갖추고, 항구에 정박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급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온산탱크터미널은 지난 2010년 3월 예스코·E1 등 LS컨소시엄이 나카가와 물산과 함께 유류 보관 사업을 하기 위해서 설립됐다.

이번 신 사업은 온산탱크터미널이 온산공업단지 내 LS니꼬동제련 부지에 건설 중인 유류 저장 시설(1·2단지)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나카가와 물산으로부터 안정적인 탱크 임대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유류 저장 시설을 이용한 새로운 수익원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예스코는 온산항에서 이뤄지는 선박 급유 사업이 시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예스코 관계자는 "온산항은 주로 해상에 급유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부두에서 이뤄지는 급유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박이 부두에 입안한 뒤 근처에 시설이 없으면 차량으로 급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산탱크터미널은 LS컨소시엄과 나카가와 물산이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까지 약 278억 원의 증자를 진행했다. 지난 6월 기준 자본금은 298억 원이다. LS그룹 계열 예스코와 E1의 지분이 각각 24%이고, 나카가와 물산은 36.6%다. 예스코 구자철 회장도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온산탱크터미널의 유류저장시설 1단지는 완공됐지만, 2단지와 1·2단지를 잇는 파이프랙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선우(LS니꼬동제련 지분 100%)가 32억 원 규모의 파이프랙 설치공사를 맡고 있다. 예스코는 공사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