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PBS, 업계 3위 '껑충' 트러스톤·대신운용 펀드로 잇달아 흥행몰이…계약 규모 3100억원
송광섭 기자공개 2013-10-11 15:21:35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8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의 3호 헤지펀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계 3위로 부상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투자증권의 PBS 계약 규모는 31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2426억 원에서 600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달 초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에버그린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1000억 원 이상 자금이 몰린 게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미세한 차이로 우리투자증권(3020억 원)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랐다. 전체 계약 규모를 보면 삼성증권이 5540억 원 가량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대우증권이 4800억 원대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현대증권은 533억 원으로 업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은 PBS 업계에서 가장 저조했다. 계약 건수는 단 두 건에다 규모는 170억 원에 불과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셈이다. 그러다 지난 7월 중순 트러스톤자산운용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당시 1호 헤지펀드인 '트러스톤탑건코리아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설정 첫날 1000억 원을 끌어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펀드 설정 두 달 만에 전체 26개 헤지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설정 규모도 2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지난 8월 말 대신자산운용의 3호 헤지펀드(대신에버그린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도 PBS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펀드는 지난 9월 말 설정한 지 나흘 만에 1000억 원을 모집했다. 향후 수익률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유입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이 PBS 계약을 맺고 있는 헤지펀드로는 △대신에버그린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트러스톤탑건코리아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우리헤리티지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이 있다. 각각 설정 규모는 1000억 원, 2000억 원, 100억 원 정도다. 반면 PBS 계약 건수는 3건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우리헤리티지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시드머니 환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이 펀드를 청산할 경우 계약 건수는 2건, 규모는 3000억 원으로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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