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하우스 분석]SC은행 PB 운영철학 "세계적인 명품PB"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시스템 강점
윤동희 기자공개 2013-10-23 10:33:42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8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이하 'SC')은행의 PB 운영철학은 '성공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명품 PB'다. 국내 은행에 비해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SC은행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PB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2005년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는 강남 PB센터 한 개를 거점으로 운영해왔으나 2005년 제일은행 합병 후 센터를 총 6개로 늘리며 한국 자산관리(WM)업을 강화했다.
현재 SC은행에서는 WM사업부에서 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 SC은행은 무작정 '거액 자산가'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고, 고객 군을 세분화해 각 그룹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거래 고객과 프라이어리티 뱅킹(Priority Banking·PrB),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PB) 고객 세가지다. PrB와 PB 모두 자산관리가 필요한 고객이지만 각자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인 타깃 고객군은 다르지만 사업의 기반은 같다. SC은행의 PB 서비스를 하나로 압축할 수 있는 단어는 '글로벌'이다. 150년 간, 70여 개국에서 관련 사업을 영위해 온 본사의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이동원 WM/PB사업팀 이사는 "SC은행이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단순히 구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모든 전략부터 시스템과 서비스에 녹아들어가 있다"며 "고객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SC은행은 전담매니저가 고객 포트폴리오를 관리 할 때 본사에서 제공하는 절차를 따라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150년 전통의 글로벌 그룹에서 전세계의 고액자산가들을 관리하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담겨있고, 이를 통해 실무자들이 고객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관리뿐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부 프로토콜에 따라 PB고객은 물론 PrB고객에도 전담 인력(RM)을 붙이고, 고객이 기업 오너라면 기업 담당자와 원뱅크(One-bank) 협업 체제로 관리한다.
고객에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부분이 많다. SC은행의 고객은 국내 금융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다루는 리서치 자료와, 세계 흐름을 반영한 투자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본사는 2011년 블룸버그로부터 세계 경제전망 정확도 부문에서 세계 1위 기관으로 선정된 곳이다. 상품면에서도 글로벌 금융거래 우대 서비스는 기본, SC은행의 고객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상품이나, 고객에 특화된 글로벌 상품을 제공 받을 수 있다.
SC은행은 비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 프로그램(Global Financial Leaders Program)'이나 중고생 자녀를 위한 '주니어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 프로그램(Junior Global Financial Leaders Program)' 등이다. SC그룹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자녀 교육 프로그램인 '여름교육 프로그램(Summer Education Program)'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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