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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2500억 헤지펀드 자금 한투운용 이관 직접 투자 대신 운용사에 모펀드 형태로 투자…리스크 관리↑

신민규 기자공개 2013-11-29 09:51:41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7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이 리스크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구조를 기존 직접 투자방식에서 펀드 형태로 바꿨다.

그동안 자문 증권사와 신탁계약을 맺고 계좌를 터서 우정사업본부 명의로 직접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운용사에 모펀드를 설정하고 여기에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지난 10월말 자로 하나대투증권에 맡겨 운용해왔던 헤지펀드 투자자금 2500억 원을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이관하고 신규 펀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규 펀드를 모펀드로 설정하고 여기에 싱글 헤지펀드나 재간접 헤지펀드를 편입하는 형태로 운용한다. 펀드 선정 및 포트폴리오 운용 , 사후관리 전반에 거쳐 운용사에 책임이 더 부과된 형태다.

기존 방식으로는 리스크 관리면에서 효율성이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험사업단은 지난 2008년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에 처음으로 나서 올해 성과가 안 좋은 일부 펀드를 교체했다.

지난 4월 500억 원의 자금을 UBS글로벌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스테이블 알파 펀드(Stable Alpha Fund)에 투자했다. 이후 자문계약을 맺을 파트너를 증권사에서 운용사로 교체하고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내달께 5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의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규모는 보험사업단이 2500억 원, 예금사업단이 3000억 원 수준이다.

그동안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과 싱글 헤지펀드 및 재간접 헤지펀드 선정, 포트폴리오 운용, 사후관리 등을 맡아주는 자문계약을 작년 하반기 이후 잇따라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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