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여의도 IFC 1조 리파이낸싱 추진 금리 절감 목적…내년 초 본격화 될 듯
이효범 기자/ 안경주 기자공개 2013-12-19 09:15: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3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G그룹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개발을 위해 차입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AIG그룹은 1조 원 규모의 PF 대출 리파이낸싱에 참여할 금융기관을 물색 중이다. 일부 금융기관과 리파이낸싱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IFC 개발에 들어간 총 사업비는 1조 5140억 원이다. 이 가운데 1조 600억 원은 국내 14개 대주단으로부터 차입했고, 나머지 4540억 원은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가 설정한 부동산펀드의 지분 투자자로부터 조달했다.
AIG그룹은 사업비 조달 목적으로 차입한 PF 대출금의 금리를 낮추기 위해 이번 리파이낸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빌딩을 담보로 한 대출금리도 지난 2~3년 전에 비해 1% 포인트 넘게 떨어졌다"며 "이번 리파이낸싱 역시 금융비용절감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빌딩을 담보로 한 대출금리는 4% 초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AIG그룹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리파이낸싱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AIG그룹이 내년 초께 금융주관사 선정 등 리파이낸싱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에 성공할 경우 금융비용 절감으로 인해 부동산펀드에 출자한 지분 투자자들의 배당수익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내년에 IFC를 매각한다는 소문도 시장에 돌고 있다"며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배당수익률을 늘려 매각에 나서려는 전초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IFC는 서울시와 AIG그룹이 동북아 국제금융허브를 조성할 목적으로 개발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99년간 AIG그룹에 이 사업부지를 임대한 상태다.
2012년 말 완공된 이 건물은 연면적 50만4880㎡에 오피스 3개동과 호텔,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대형 복합건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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