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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베인캐피탈과 연합군 구성 ADT캡스 강력 인수후보로 부상‥국내 근거지 없는 베인캐피탈의 니즈 커

정호창 기자공개 2013-12-20 09:01:05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9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DT캡스 인수전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베인캐피탈과 한앤컴퍼니는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 인수금융(Loan)을 주선할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컨소시엄은 베인캐피탈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내 활동 기반이 없는 베인캐피탈이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ADT캡스를 인수하려면 유력한 로컬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베인캐피탈은 ADT캡스 인수전 초기부터 한앤컴퍼니에 구애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ADT캡스의 사업성과 인수전 참여에 대한 검토 시간을 필요로 했던 한앤컴퍼니는 예비입찰 후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베인캐피탈이 선정되면 손을 잡기로 약속했다.

ADT캡스 매각 주체인 미국 타이코(Tyco)와 매각 주관사 모간스탠리는 이달 초 예비입찰을 진행해 지난 주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각 후보에게 개별 통보했다.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수후보는 베인캐피탈, 어피너티, SC PE, 칼라일(Carlyle group),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6곳이다.

베인캐피탈이 숏리스트에 선정되자 한앤컴퍼니는 당초 약속대로 컨소시엄 구성에 응했다. 다만 아직까지 컨소시엄 내 지분율이나 역할 분담 등은 확정되지 않고 양쪽이 합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DT캡스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국내 최대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여전히 매각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측의 협상 타결로 MBK파트너스가 숏리스트 막차를 타게 되면 이번 인수전은 7개 대형 PEF의 경쟁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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