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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 진출 '채널 다각화' 자회사 한화타임월드 제주공항 사업권 획득 "노하우 쌓을 것"

신수아 기자공개 2014-02-25 08:27:24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4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자회사 한화타임월드를 통해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인 한화타임월드는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해 오는 4월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차기간은 향후 5년 간이며 연간 임차료는 241억 원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며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검토해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면세사업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타임월드의 지분 69.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내부적으로 면세사업을 진두지휘할 인력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내부 인력 구성을 완료한 이후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기획할 예정"이라며 "해당 면세점에서 어떤 아이템을 판매할지 등은 향후 공항공사와 관세청과 협의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한화타임월드가 낙찰받은 면세 구역은 앞서 롯데면세점이 담배와 주류 등 잡화를 취급해 온 자리다.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타임월드는 갤러리아 백화점을 통해 유통사업과 베이커리 및 식음료 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명품관'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해 온 바 있다.

특히 면세사업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한화타임월드는 대전시청 근처 신시가지에 위치한 타임월드점을 운영하며 대전 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다. 최근에는 수익성이 저조했던 동백점을 매각하며 사업 정비에 나선 바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경기는 줄곧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서 백화점 상위 업체들이 아웃렛과 복합쇼핑몰 혹은 마트와 편의점 등으로 이어지는 유통 채널 수직계열화를 만들어 온 것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화갤러리아 역시 다른 방향에서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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