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실적 뒷걸음…등기이사 절반 교체 2년째 매출 감소..이마트 사업 부문 경쟁격화로 부진
문병선 기자공개 2014-02-28 08:51: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7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 지역 유통상권의 강자 광주신세계가 2년째 뒷걸음질 쳤다. 성장동력이었던 '대형마트(이마트) 부문'의 실적 둔화가 두드러진다.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어 전반적 경쟁 격화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총 6명의 광주신세계 등기이사(사외이사 3명) 중 절반을 교체한다.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분 52.08%를 갖고 있는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2066억 원의 매출액(순매출액)을 기록하는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직전해 대비 3.37% 줄어든 수치다. 2012년에는 213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05년 이후 7년 만에 성장 후퇴를 경험한 바 있어 2년째 역성장이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가 신세계와 이마트로 분리된 것과 달리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하나의 법인에 속해 영업 중이다. 2006년 광주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이마트가 들어 선 이후 이마트의 성장이 광주신세계의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쟁 업체가 속속 문을 열고 지난해는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시행되면서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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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가 주주총회에 제출한 영업보고에 따르면 광주신세계 이마트 사업 부문은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8.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010년 11%, 2011년 10.8%, 2012년 9.2%에 이어 점유율은 3년째 하락 추세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 등 기타 대형마트 2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며 "동업계간 경쟁심화와 영업규제로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이마트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825억 원으로 4.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5% 줄어 53억 원에 머물렀다.
백화점 부문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39%대에 수년째 머물던 백화점 점유율은 지난해 40.4%로 올라섰다. 하지만 실적 둔화는 피하지 못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액은 1241억 원으로 4.6% 줄었고, 영업이익도 3.7% 감소한 5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매출 부진과 함께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86억 원으로 9.67% 감소했다. 악화된 이유는 금호터미널과 2013년 6월부터 2033년 6월까지 20년간 백화점 및 판매관련 시설 등 관련 부속시설물 일체를 추가 임차료 지급없이 총 임차보증금 5270억 원을 지급하는 신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광주신세계는 보증금 지급을 위해 보유 현금을 대부분 사용했고, 여기에다 약 2000억 원 규모의 부채를 늘려야 했다. 현금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는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부채비율은 19.08%에서 89.61%로 높아졌다.
광주신세계는 내달 14일 광주신세계 아카데미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등기이사의 절반을 교체키로 했다. 사내이사 중 유신열 대표이사는 등기임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김군선 CSR 사무국장(부사장)과 오용진 신세계 상무는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대신 박주형 신세계 지원본부장과 김종석 광주신세계 관리이사가 새로 등기임원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말 신세계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의 후속 절차 성격이지만 영업을 강화해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경영진의 의도도 담겨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사외이사 중에서는 하동수 이사가 물러나고 윤판 도시교통기술연구원장이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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