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 세곡2지구 토지대 연체 '어쩌나' 고유계정서 계약금 186억 대납...PF대출 지연 'NCR 악화 지속'
길진홍 기자공개 2014-04-04 09:1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2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이 서울 세곡2지구 택지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계정에서 우선 계약금을 치른 뒤, 부동산 투자회사(리츠)를 세워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늦어지면서 영업용순자산비율(NCR)이 훼손됐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세곡2지구 잔금을 석 달째 연체 중이다. 당초 SH공사에 작년 12월 18일까지 잔금을 내야 했으나 기한을 넘겼다. 제 때 택지비를 내지 못하면서 20억 원가량(연 5%)의 연체료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택지 잔금 납입에 차질이 빚어진 이유는 금융권 자금조달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질적인 개발주체인 개발전문 위탁관리리츠, '카이트제 제5호'의 영업인가신청이 지난 2월에서야 이뤄졌다. 뒤늦게 리츠의 자본금 유치와 PF 대출 등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자금 모집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자산신탁은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 1금융권과 1800억 원 규모의 PF 대출을 협의 중이다. 초기 협상 단계로 대출을 확정한 금융회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츠의 자본금 모집도 선순위인 PF 대출 지연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무자 선에서 사업성 등을 검토 중"이라며 "금액이 커 일단 대주단 구성 현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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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출이 늘어지면서 한국자산신탁의 NCR 지표도 바닥을 기고 있다. 작년 6월 SH공사로부터 추첨방식으로 택지를 낙찰 받은 한국자산신탁은 계약금 186억 원을 고유계정에서 지급했다. 이후 리츠가 자금을 모집하면 계약자 명의를 바꾸고, 원금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고유계정 지출로 영업용순자본은 2013년 말 528억 원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용순자산 차감항목인 선급금이 159억 원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NCR이 436%에서 337%로 급감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달 중순께 자금 모집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자금 운용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8일까지 택지비를 내지 못할 경우 연체료율이 12%로 급등한다. 연간 200억 원가량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 이어 오는 6월 18일까지 잔금을 치르지 못할 경우 계약금은 규정에 따라 SH공사로 전액 귀속된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다수의 금융회사와 세부 조건 협의를 진행 중으로 금명간 자금모집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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