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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전원 "4월 기준금리 동결" [thebell survey]물가 안정, 인상 필요성 반감…신임 총재 첫 금통위, 변동성 최소화할 듯

서세미 기자공개 2014-04-09 09:39: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7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인상 요인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주열 신임 총채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인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더벨이 7일 국내외 경제 및 채권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이 나타나고 있으며 GDP 마이너스(-) 갭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 않다"며 "물가가 낮은 수준이라 정책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민 신한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하고 국내 수출 경기세도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대를 유지하고 있어 정책 스탠스를 변화시킬 시기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번 금통위가 이주열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통위라는 점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권한욱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임 한은 총재 첫 주재 회의로서 중국을 비롯한 대외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에 예의주시하며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라고 설명했다.

공동락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주열 총재 취임 이후 첫 금통위인만큼 구체적인 기준금리 변화보다는 경기나 물가 상황에 대한 진단에 집중하는 금통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주열 총재는 조사국 출신으로 물가안정 중심의 전통 한은파이기 때문에 정책성향은 매파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주열 총재가 첫 금통위부터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올해 경기개선 흐름에 대해서는 인정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어도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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