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 상각비 부담 속 실적 방어 [Company Watch]1분기 594억 계상..업황 개선으로 적자폭은 줄어
박창현 기자공개 2014-05-21 08:16:44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6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LED 사업 부문에서 600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각비 부담은 여전했지만 업황 개선에 따라 적자폭은 다소 줄었다. LG이노텍은 꾸준한 상각비 반영에 따라 향후 상각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이노텍 LED 사업 부문은 1분기 2639억 원의 매출과 493억 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늘었고, 적자폭은 100억 원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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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부문 적자는 감가상각비 영향이 크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LED 사업에 총 1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이후 연평균 2200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하고 있다. 사업 업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현금 창출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LED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594억 원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가량 수치다. 전분기 601억 원과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꾸준히 600억 원 수준의 감가상각 비용이 발생하면서 만성 적자 구조도 계속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이 기간 총 1248억 원을 감가상각비로 계상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LED 부문에서 발생한 셈이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광학솔루션 부문 감가상각비는 283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절감과 주요 수요 제품 업황 개선에 따라 LED 부문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1분기 LED 부문 판관비는 총 168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1% 줄었다. 연구개발비는 246억 원에서 186억 원으로 60억 원 가량 감소했다.
제품 판매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한 몫 했다. 1분기 TV 업황 개선에 따라 주요 판매 상품인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전분기 대비 7% 가량 증가했다. 수익성이 좋은 조명 제품도 해외 전략거래선향 모듈 판매가 늘면서 10% 대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모바일 BLU 판매 및 고효율 조명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 부문 감가상각비는 내년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투자에 신규 조명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비용 총액이 소폭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성능·고부가 제품인 조명용 LED 비중이 늘어나면서 향후 LED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1분기 전체 LED 매출에서 조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전분기 대비 1% 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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