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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파르나스호텔 인수자문사로 골드만삭스 선정 세븐럭 카지노 이전 가능성에 베팅‥FI와의 컨소시엄 구성도 고려

이재영 기자공개 2014-05-27 08:11:19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1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르나스호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파라다이스가 골드만삭스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했다.

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최근 자문사 선정을 위한 PT를 마무리 짓고 내부평가를 통해 골드만삭스를 최종 인수자문사로 낙점했다. 빠른 시일내에 회계자문과 법률자문 선정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의 발빠른 움직임에 의외라는 반응도 들려온다. 카지노업을 주력으로 안정적 재무구조와 뛰어난 현금창출력이 강점인 파라다이스지만, 현재 인천 영종도에서 일본 카지노업체 세가사미와 2조 원 규모의 대규모 카지노 단지 조성을 진행 중인 까닭에 당장 파르나스호텔 인수까지는 어렵지 않겠냐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연결 기준 파라다이스의 순현금성자산은 2580억 원이다. 이 중 영종도 세가사미 프로젝트에 투입할 에쿼티 6000억 원 중 파라다이스는 2000억 여원과 카지노 사업권을 현물출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는 돈 600억 원 가량으로 파르나스호텔을 단독으로 인수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는 현재 오크우드 내 입점해있는 세븐럭 카지노 강남점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업장보다 더 크게 확장하기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카지노업에 대한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후 전략에 대한 확실한 밑그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M&A업계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는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관심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카지노 사업권이 우선일 것"이라며 "빡빡한 자금사정 해소와 전략적 파트너의 필요성 등으로 재무적 투자자(FI) 등과의 컨소시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마감 시한 없이 LOI를 접수 중인 파르나스호텔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 측은 GS건설이 보유한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에 대해 8000억 원 수준의 거래금액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재무제표 상 파르나스호텔 지분의 장부가는 4734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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