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열 '온라인팜', 매출급증에 수익까지 올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의약품 도매업체 '톱 3' 기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4-08-21 09:09: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9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 계열 의약품 도매업체 온라인팜이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까지 갖추며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18일 한미사이언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팜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02억 원, 1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90억 원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업시작 후 매출규모만 키워오던 온라인팜이 올해부터는 수익성까지 챙기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온라인팜은 1165억 원 매출액과 영업이익 86억 원, 당기순이익 6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었고 매출액도 지난 1분기보다 72억 원 늘어난 12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만 해도 온라인팜은 매출이 급성장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였다. 지난 2012년 4월 한미약품의 약국영업부에서 독립해 의약품 도매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온라인팜은 사업 2년차인 지난해 1956억 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외형을 키웠지만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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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미약품 물량을 든든하게 확보하고 있는 덕에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었다. 현재 국내 의약품 도매시장 규모가 약 1조 원 가량이지만 영세한 사업자가 많아 2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온라인팜이 업계 5위 안에 드는 대규모 사업자에 속한다. 한미약품 제품과 상품의 주요 유통 창구가 된다는 점에서 업계 3위 안에 드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평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도매유통분야에 소규모 사업자들이 1000여 개 가까이 되기 때문에 초기 시장 진입에 잡음은 있을 수 있지만 유통 구조를 자세히 알고 있고 자체 유통의 필요성이 있는 대형 제약사들이 놓치기에는 아까운 사업"이라며 "한미약품도 또 다른 계열사인 한미아이티 등과 함께 온라인팜을 더 키워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온라인팜의 실적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한미사이언스도 올해 상반기 폭풍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52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3% 급증한 188억 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304% 늘며 195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온라인팜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지배회사다. 한미약품그룹 계열 한미아이티도 온라인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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