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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교보생명, 1조대 미국·프랑스 빌딩 매입 워싱턴·파리·몬트리올 도심 위치...이지스자산운용 펀드 출자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13 08:19:06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0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1조 원 규모의 워싱턴·파리·몬트리올 빌딩을 매입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에서 자금을 유치해 조성한 펀드를 통해, 지난 6일 독일 자산운용사 카남그룹(KanAm Grund Group)으로부터 빌딩 3곳을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7억 4000만 유로(약 1조 70억 원)에 달한다.

매입 대상은 워싱턴 서쪽에 위치한 미국 법무부 산하기관이 입주한 빌딩(810 Seventh Street)과 프랑스 파리에 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가 입주한 빌딩(Rue la Boetie),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통신회사 벨캐나다의 입주빌딩(Bell Canada Campus) 등이다. 각각의 빌딩은 장기 임차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임차 수입이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제니캐피탈(Genii Capital)을 자문사로 선정해 카남과 거래를 진행해왔고, 이번 투자를 성사시켰다. 카남그룹은 시장가 대비 5% 높은 가격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빌딩 투자금을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로부터 5000억 원을 유치하고 나머지 5000억 원은 현지 차입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한화생명 등은 국내외로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해외부동산을 비롯해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한화생명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7'에 2560억 원을 출자해 영국 런던에 입지한 로프메이커플레이스를 인수했다. 이 빌딩의 인수금액은 8900억 원으로, 중국 징코인베스트먼트 등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화Debt Strategy사모부동산투자신탁3'에 360억 원을 출자해, 미국 실리콘밸리 오피스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채권(Mezzanine: 메자닌)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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