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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바이오랜드 경영권 협상 타결‥'인수 확정' 오늘 이사회 의결, SPA 체결

김일문 기자공개 2014-10-21 14:46:3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1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제조업체인 바이오랜드를 마침내 인수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SKC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랜드 인수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며, 이사회 이후 SKC는 바이오랜드 오너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구조는 SKC가 오너인 이택선 회장 일가의 지분과 경영권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인수의 형태를 띌 가능성이 높다.

SKC와 바이오랜드 오너는 주당 거래 금액을 1만 9000원 정도에 합의를 마쳤다. 이는 앞서 협상에 나섰던 IMM PE가 제시했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SKC가 일부 지분을 출자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로 SKC와 바이오랜드 공동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펀드가 만들어지면 바이오랜드 지분 일부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랜드 공동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인 정찬복 대표 지분 8.7%는 이번 거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SKC는 바이오랜드 창업자 가운데 한사람으로서 경영에 미련이 남아있는 정 대표에게 당분간 회사를 맡길 예정이다.

앞서 바이오랜드는 올초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경영권 매각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양측이 거래 조건을 두고 이견이 지속되면서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바이오랜드는 경영권 매각 대상을 바꿔 2대 주주였던 SKC와 협상을 벌여왔다. 바이오랜드 오너는 SKC가 오랜 기간 동안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회사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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