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3사 합병 직후 마진률 하락 예상" [IR Briefing]'현대위아-현대위스코-현대메티아' 합병..수익 개선 효과로 빠르게 회복될 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4-10-27 09:38: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4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스코·현대메티아와 합병한 초기에는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걸로 내다봤다. 반면 합병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도 적지 않아 수익성 회복은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위아 이인식 재경본부장은 24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합병 직후에는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추가로 수익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에 초기의 재무적 영향은 빠른 시간 내에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재경본부장이 꼽은 수익 개선 효과는 3사의 외주업체 일원화와 구매 체계 통합에 따른 품질 비용 및 원가 절감이다.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중복 투자비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 8월 현대메티아·현대위스코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재(주조 및 단조)-가공-조립단계'를 아우르는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해 자동차 핵심부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완성차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재경본부장은 "3사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시너지는 금속 소재 품질과 기술력 강화"라며 "소재와 가공, 주조 등 각 생산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품질은 물론 원가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재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어 "생산성 향상과 규모의 경제 실현 등 복합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며 "조직의 공통업무를 통합하는 등 인력 운영의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기계사업 부문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 지난 3분기 현대위아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29억 원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했다. 최근 부진이 계속되는 기계사업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기계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780억 원)이 전년(1330억 원)보다 41.5%나 급감할 정도로 실적이 악화됐다.
이인식 재경본부장은 "국내 기계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해외 주요 시장도 대부분 경기가 좋지 않았다"며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일본 업체는 엔저를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인하보다는 사후서비스(A/S)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규모가 가장 큰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법인의 생산 물량을 두 배로 키우고 현지 적합형 기종을 늘려서 일본업체와 경쟁한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짜뒀다.
이 재경본부장은 "오는 2017년 공작기계 글로벌 톱 5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제품 영업을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아나패스 계열' GCT, 오빅과 개발·공급 의향서 합의
- [소형 콘텐츠사 톺아보기]임영웅의 물고기뮤직, 1인 보폭 축소에 수익 급감
- [상호관세 후폭풍]삼성SDI의 로비스트, 홀랜드&나이트 키맨에 쏠린 눈
- [영상]애경그룹 골프장 이어 모태사업 매각까지?
- [영상] 네이버, 컬리 지분 10%가량 인수 검토하는 배경은
- '몸값 올리기' 여기어때, 하드블록 축소로 이익 키웠다
- [VC ERP 생태계 점검]시장 점유율 1위 '로고스시스템' 품은 쿼타랩은
- 적자 지속 이수건설, 3개월 이하 사모채 릴레이
- 업스테이지, 'K-AI' 수익화 도전…글로벌 펀딩 예고
- [IB 풍향계]대어급 IPO 줄줄이 출격, KB증권 독주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