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평가 떨어진 '애니젠', VC 회수는 "기술력·사업성에서 탄탄, 기다리면 좋아질 것"
이윤정 기자공개 2014-11-03 08:22:35
이 기사는 2014년 10월 30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애니젠이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회수(엑시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올해 8월 거래소에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애니젠은 지난 29일 탈락 통보를 받았다. 평가를 진행한 2개 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애니젠은 2개 기관에서 모두 'BBB' 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탈락 소식에 애니젠은 물론 투자기관과 상장 주관사 관계자들 모두 허탈해 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판매처가 생기고 매출액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술성평가 심사에서는 탈락 판정이 내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마다 원인 찾기에 분주하다.
애니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기술성평가와 특례상장 예비 심사에서 탈락하는 바이오기업들이 많아 다소 걱정을 했지만 애니젠은 기술력과 사업성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탈락 사유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니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은 SL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2011년 SL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는 각각 10억 원 못미치는 금액으로 애니젠 구주(보통주)를 인수했다. SL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의 지분율은 각각 3.87%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6월과 8월 두번에 걸쳐 현대기술투자로부터 애니젠 구주를 인수했다. 21만 주를 20억 원에 넘겨받았다.
애니젠에 투자한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다소 실망스럽다"면서도 "기술력이나 사업성 측면에서는 탄탄하기 때문에 기다리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투자 당시만 하더라도 애니젠이 이렇게 빨리 상장에 도전할 것이란 기대가 크지 않았다"며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애니젠 경영진들이 회사를 보수적,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어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도 "원인분석을 통해 보완할 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기술성평가 심사 탈락으로 투자금 조기 회수 검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젠은 2000년 5월 광주과학기술원내 실험실 벤처로 시작한 펩타이드 원료 생산 및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신규 펩타이드 의약품과 펩타이드 생산기술 등 관련한 지적재산권이 18개에 달하며 화합물과 나노의약품까지 합칠 경우 37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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