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中 시장서 반전 시작 [IR Briefing]3Q 제품 공급 본격화..수익성 높은 하이앤드급 제안 지속
양정우 기자공개 2014-10-31 09:2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30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삼성전기가 중국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이호익 삼성전기 재경팀장(상무)은 30일 2014년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티어 1급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오는 4분기 이후부터 매출에서 큰 포션을 차지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실적이 악화된 건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 때문이다. 카메라 모듈 등 부품 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69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올 들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하이앤드 제품의 성장 정체가 시작됐다. 대신 중국 업체의 중저가 제품들이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중국 시장 석권을 위해 이미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한 상태다.
김창훈 LCR 사업부 상무는 "중국 시장 공략에 필요한 저원가 제품을 개발하면서 거래선에게 하이앤드 제품을 계속해서 제안하고 있다"며 "중화 거래선에 대한 제품 승인과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설명회에선 중국 판매가 늘어나면 수익성이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 상무는 "실제 중국 스마트폰 제품이 주로 중저가로 구성됐지만 티어1급 거래선은 하이앤드급 제품에 치중하고 있다"며 "현재 메인 거래선 제품의 스펙을 넘어선 성능을 요구하고 있고 가격도 그에 못지 않게 지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액(1조 8607억 원)에서 12%였던 비중이 이번 분기 15%까지 늘어났다.
이 상무는 "MLCC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 중"이라며 "카메라 모듈도 티어1급 거래선에 납품할 제품 디자인이 완료돼 지난 3분기부터 공급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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